김소영 "♥오상진과 기사식당 데이트만…열애 들켰을 때 원통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0 08:35  |  조회 3616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김소영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를 통해 '생일맞이 데이트! 10년 남사친과 속깊은 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소영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남편 오상진과 함께 한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해 식사를 즐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김소영은 "우리가 생일을 축하한 게 10번은 되겠다"며 과거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김소영은 "20대 때 비밀 연애였으니까 둘이서 기사식당 같은 데서만 밥을 먹었다"며 "열애 기사도 여의도 국밥집에서 찍히지 않았나.연인들이 갈만한 곳은 피해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선·후배가 먹어도 아무렇지 않을 곳에만 갔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누가 봐도 사귀는 거니까. 한 2년은 제대로 된 곳을 못갔다"고 했다.

김소영이 "맨날 안경 쓰고 모자 쓰고 다녔다"고 하자 오상진 역시 "재수 없지. 톱스타도 아닌데"라며 열애가 들통나지 않게 꽁꽁 숨겼던 연애 시절을 돌아봤다.

특히 김소영은 "열애 기사가 났을 때 원통했다. 숙직하고 나와서 국밥 먹는 모습이 찍혔다. 우리 둘 다 거지꼴이었다"며 "좀 예쁠 때 찍어주실 순 없었나"라고 아쉬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소영의 띵그리TV' 영상 캡처

이날 오상진은 생일을 맞은 김소영에게 명품 브랜드 G사 지갑을 선물했다.

김소영이 "이걸 기억하고 있었냐"며 깜짝 놀라자 오상진은 "오랜만에 이런 거 사달라고 한 거니까"라며 뿌듯해했다.

김소영은 "(오상진이) 연애하고 처음 선물해준 게 지갑이다. 그게 첫 선물이다. 근데 그걸 지금까지 쓰고 있었다. 다 낡았다"며 여태 쓰던 낡은 장지갑을 꺼냈다.

이어 그는 "(오빠가) 10년에 한 번씩 나한테 지갑을 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제품을 콕 집어 사달라고) 지시를 한 이유가 알아서 사오라고 하고 싶었는데 장지갑을 사오거나 동전지갑 없는 걸 사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예쁘다. 고마워, 10년 동안 돈 많이 벌게"라며 "46세 때 또 한 번 사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진 김소영은 연세대학교 동문이자 MBC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났으며, 2016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 1년 만인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딸 수아 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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