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혼전 임신으로 결혼…남편 빚 6000만원 늘어있더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1 07:25  |  조회 36654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정주리가 결혼 전 남편의 빚이 6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배우 신애라, 박하선, 그룹 인피니트 출신 성종이 코미디언 심진화, 정주리와 함께 강원도 양양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주리는 심진화에게 "언니가 옴싹옴싹 예뻐졌다. 원래도 예쁜데 원효 오빠 만나고 더 예뻐졌다"고 말했다.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방송 화면 캡처
심진화는 "그때가 내가 살면서 제일 힘들 때였다. 월세를 못 내서 집주인 몰래 방 안에 있고 하루 종일 TV도 안 보고 그랬을 때다. 원효 씨가 1억원이 있다고 결혼하자고 해서 집을 구하러 다녔다. 그런데 사람이 쭈뼛쭈뼛하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내 집 보증금이 1200만원이었다. 원효 씨는 보증금 1000만원에 현금 100만원이 있었다. 1억원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하늘 보고 쌍욕 했다. 하느님에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했다. 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심진화는 "2300만원으로 결혼했다. 그때 침대는 쌍둥이 이상호·이상민이 사주고, 허경환이 1000만원 빌려주고 십시일반으로 결혼할 때 도와줬다"며 "뭣도 모르고 둘이 2300만원으로 6개월 만에 결혼했는데 이렇게 잘 산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신애라는 "원효 씨 귀엽기도 하다. 1억 있다고 하면 결혼해줄 거라고 생각했나 봐"라며 웃었고, 심진화를 "그렇게 뻥을 쳐서"라며 과거 남편의 거짓말에 황당해했다.

이어 정주리는 "우리 남편은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돈 좀 모아서 결혼하자고 했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사귄 지 2년 후에 혼전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결혼하려고 보니까 남편 빚이 6000만원이 더 생겨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전 이야기를 털어놓은 정주리는 "결혼 전에 돈 모으기 힘들다. 혼자서 하기에는"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진화는 동료 코미디언 김원효와 2011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정주리는 2015년 1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넷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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