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친오빠 사고에도 콧노래·춤 추던 남편…확 달라진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5 10:19  |  조회 58993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보스 부부가 상담 이후 확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24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앞서 방송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 상담을 받았던 '예민 보스' 아내와 '답답 보스' 남편, '보스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앞선 방송에서 아내는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남편에게 막말을 퍼붓는가 하면 남편 식사는 쏙 빼놓고 아이와 둘이만 밥을 차려먹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아내는 자신이 임신 중 입덧으로 양파 냄새조차 맡기 힘들 당시 남편이 양파만 넣은 카레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자신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도 술을 마시러갔다며 "남편에게 내가 느꼈던 힘든 감정을 복수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또한 과거 아내의 친오빠의 교통사고 소식에도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췄다며 남편이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했다고 했다.

당시 아내는 "남편에게 '네 여동생이 이렇게 사고를 당해도 콧노래를 부를 거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왜 그렇게 심하게 하냐고 숟가락을 던지고 나가버리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뇌 기능 중 작업기억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남편은 어떤 상황을 주관적으로 이해하는 편이 있다"라며 "교통사고를 났다는 걸 알고는 바로 걱정하셨을거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앞에 했던 생각을 잊어버린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편에게 모멸감을 주는 막말은 그만해야 한다"며 "중간 정리를 하거나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이날 공개된 근황 영상에서 '보스 부부'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요즘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며 냉장고에 붙은 메모판을 보여줬고, 냉장고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메모판을 설치해 잊어버리는 것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녹음은 일을 하다 보니까 듣고 하기가 어려워서 못하게 됐다"며 "대신 메모를 자주한다"며 휴대폰 달력과 할 일 목록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메모를 하니까 실질적으로 좀 덜 까먹는다. 싸우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고, 깜짝 등장한 아내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아내 역시 훨씬 다정해진 모습으로 변했다. 아내는 저녁식사로 카레 밥을 준비했다.

남편은 요리하는 아내를 보고 "퇴근하고 와서 피곤할텐데 밥을 하신다"며 장난을 쳤다. 아내는 다정하게 남편에게 "냉장고 문 좀 닫아주세요"라며 "냉장고 문은 왜 열어놨지"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 화면 캡처

마지막으로 이들 부부는 부부 심리상담 10회 중 5회를 진행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편은 "저희는 솔루션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여전히 싸운다. 여전히 싸우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답답함이 조금 없어졌고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아내는 "제가 많이 얻은 것은 '희망'이다. 희망을 가지고 잘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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