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차' 김태우 "♥김애리와 함께 있어도 외로워"…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6 06:26  |  조회 27241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40대가 된 후 외로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태우, KCM, 케이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상민은 "가장 불행한 외로움은 함께 있어도 외로운 것이라고 한다. 결혼한 둘은 솔로가 부러울 때가 있냐"고 물었다.

결혼 11년 차인 김태우는 "40대 넘어가니까 같이 있어도 나 혼자만의 쓸쓸함이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탁재훈은 "무슨 이야기인지 안다. 말로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그런"이라며 공감했다.

결혼 1년 차인 KCM이 공감하며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김태우는 "그런 얘길 하면 어떡하냐.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KCM은 꿋꿋이 "저희 직업이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아서 새벽에 들어오면 너무 배가 고프지 않냐. 새벽 4시에 인기척이 들리면 나와서 밥도 좀 해줬으면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건 네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태우는 "아내에게 밤에 밥 차리는 걸 원하는 거냐. 난 (아내) 깰까 봐 까치발로 들어간다"고 KCM을 나무라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김태우는 "제가 느끼는 외로움은 누가 옆에 없어서 느끼는 게 아니다. 저는 애가 셋인데 삶에서 내 시간, 내 공간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이 "혼자 있고 싶어서 거짓말해본 적이 있지는 않냐"고 물었고, 김태우는 "제가 늦게 들어가려고 하는 모든 거짓말은 (아내가) 다 알고 있다"며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솔직하게 이야기하게 되더라. 왜냐면 내가 비겁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말을 못하겠더라. 그걸 인정하면 되는데, 인정 안 하니까 '진짜라니까!'라면서 싸우는 것"라고 예시를 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이 "녹화 6시에 끝나는데 11시에 끝난다고 한 적은 있냐"고 하자 김태우는 시선을 피하며 외면했다.

이상민이 다시 "혹시 그날 끝나는 녹화인데 1박2일로 속인 거 아니냐"고 놀리자 김태우는 "거짓말로 외박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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