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미스코리아 라이벌 고현정, 독보적 미모…귀하고 우아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6 07:47  |  조회 42159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오현경이 1989년 미스코리아 라이벌이었던 고현정을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오현경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안문숙, 안소영, 가수 혜은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오현경은 "나도 이제 나이들면서 살이 찌는데 사람들이 자꾸 미스코리아 이야기를 하니까 부담감이 있다"며 "여름에 짧은 소매도 못 입는다. 사람들이 '오현경 이제 팔뚝도 두꺼워졌네'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에 대해 "고등학생 때 광고 모델을 했다. 대학생이 됐는데 아는 메이크업 숍 원장님 '고등학교 때와 느낌이 다르다. 너 미스코리아 나가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여동생 미술을 시키고 싶어서 상금이 얼마인지 물어봤다. 상금이 1500만원이라더라. 그래서 '눈 딱 감고 수영복 한 번만 입자'고 생각하고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오현경은 라이벌 고현정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경쟁 상대는 그 유명한 고현정이었다. 그때도 뛰어났고 이미 소문으로 독보적으로 예쁘다고 유명했다. 분위기가 귀하고 멋지지 않나. 우아하고 자세도 가볍지 않았다. 그때 친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내 "그때 제가 눈에 띄게 예뻤다더라. 그 시대쯤 느낌이 아니었다더라. 이목구비가 큼직하고"라며 "그해 미스코리아 대회가 역사상 시청률이 제일 높았다"고 자랑했다.

오현경은 198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됐으며, 고현정은 2등인 미스코리아 선이 됐다.

오현경은 "전체 중 8명 안에는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종 3명에 들었다. 진선미 3명에 들었을 때는 뭐든 상관없다 싶었다"고 했다.

그는 "상금은 다 엄마아빠 드렸다. 그 돈으로 여동생 미술을 시킬 수 있었고, 모델로 번 돈에 합쳐 집을 샀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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