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히트곡이 몇 갠데…"18년간 음원수익 정산 0원, 폭언까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21 13:44  |  조회 85944
가수 겸 배우 이승기./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겸 배우 이승기./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그간 음원 관련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8년 동안 27장의 앨범,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로 스타덤에 오른 후 '삭제' '결혼해 줄래' '정신이 나갔었나봐' '잘할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발송한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도 공개했다.

유통 채널별 음반 및 음원 인세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총 96억원이다. 여기서 2004~2009년의 5년 치 수익은 빠져있다. 이승기의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장부 5년 치(2004년 6월~2009년 8월)가 유실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다 줄 거야', '여행을 떠나요', '결혼해줄래' 등의 음원 수익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라진 5년 치 수익까지 포함할 경우 현재까지 이승기의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배우 이승기(왼쪽)와 조보아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2022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세청 제공) 2022.5.4/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배우 이승기(왼쪽)와 조보아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2022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국세청 제공) 2022.5.4/뉴스1
이승기는 연예 활동에 들어간 모든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2017년 수익 분배를 7(이승기):3(후크)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2015년 발표된 6집으로 총 10억5400만원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 편곡비, 녹음실 사용료, 홍보비 등 제작비로 든 1억7200만원을 제해도 8억원이 넘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에 관해 선배 A씨와 대화를 나누다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이승기는 꾸준히 소속사에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 "승기야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사" 등의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내자 권진영 후크 대표는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며 격노했다고 한다.
(서울=뉴스1) = 가수 성시경(왼쪽부터), 이다희, 이승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2.1.8/뉴스1
(서울=뉴스1) = 가수 성시경(왼쪽부터), 이다희, 이승기가 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2.1.8/뉴스1
이에 이승기는 후크 A이사에게 "권진영 대표님이 제가 음원 관련 내용증명 보낸 걸로 화가 많이 나셔서 본인 이름과 인생을 걸고 절 기필코 죽여버리겠다고 하셨다는 걸 매니저를 통해 들었다"고 알리며 "정산서는 1년 동안 반응이 없으셔서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취한 행동인데 어떻게 그런 협박을 하시는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37살 열심히 일하며 사는 제가 왜 18살 고등학생처럼 욕을 먹으며 주눅 들어야 하는지 참담하다. 앞으로는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대표님의 음해와 협박으로 제가 연예인 못한다면 그것 또한 제 운명이지 않겠나. 이사님과 더 나빠지고 싶진 않다.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 연락 달라"고 했다.

한편 21일 머니투데이는 이승기의 음원 정산과 관련해 후크엔터 측에 문의했으나 회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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