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부친상 슬픔…父, 생전 방송서 아들 사랑 '애틋'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22 13:28  |  조회 141996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화면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화면

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친상을 당했다. 생전 부친의 남달랐던 아들 사랑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1일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민호의 부친께서 21일 별세하셨다"며 "현재 송민호는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유가족 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알렸다.



송민호 "아버지 간 건강 안 좋아…신경쓰인다" 고백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송민호는 지난 3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부친의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송민호는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 그것도 많이 신경이 쓰인다.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지금 병이 커졌다. 입원을 계속 하고 계시다"며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그는 또 "아버지가 술에 의존을 많이 하셨는데 한편으로는 속상하지만 어떠한 사건들로 인해서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송민호 부친, '쇼미더머니4' 아들 응원…손잡고 포옹까지


송민호 부친은 아들 송민호가 2015년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출연할 당시에도 방송에 얼굴을 비춰 아들을 응원했었다.

당시 송민호 부친은 "아빠도 (방송을)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민호를 질타하고.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 그게 말이 되냐"며 속상해했다.

송민호는 아버지와의 식사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아빠는 늘 슈퍼맨이었는데 내가 성인이 되고 '아빠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화면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화면

송민호는 아버지의 응원에 힘입어 '쇼미더머니4' 준결승전에 올라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인 가사의 '겁'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송민호는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라는 가사와 함께 무대 도중 2층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와락 껴안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송민호와 그의 아버지의 포옹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의 프로듀서였던 래퍼 팔로알토는 지난해 Mnet '쇼미더머니 더 히스토리'에 출연해 송민호의 '겁' 가사 비하인드를 전했다.

팔로알토는 "(가사 속) '아버지'가 '하나님 아버지'를 불렀던 건데 카메라가 진짜 아버지를 비췄다"며 "마침 아버지가 보일 때 '아버지' (가사가 나오는) 이 타이밍이어서 포옹까지 했다는 뒷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해가 발단이 됐지만 결국 훈훈하게 마무리된 송민호 부자의 모습에 "사람들의 감동을 해칠까 봐 혼자만 웃고 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