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부잣집 아들 오해…형편 어려워, 어린 시절 힘들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24 07:45  |  조회 14299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자신을 '부잣집 아들'로 보는 시선과 달리 자신은 어린 시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박태환이 정성호·경맑음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연예계 대표 다둥이 부부로 현재 다섯째 아이를 임신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태환은 다둥이 부모인 정성호 경맑음 부부가 결혼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정성호처럼 자녀 다섯 명을 낳는 게 꿈"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성호가 다둥이를 꿈꾸는 이유를 묻자 박태환은 "형제가 많아 북적대는 모습이 화목할 것 같더라. 막내인 나도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늘 부모님께 말씀드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성호는 "아버님이 왜 늦둥이 생각을 안 하신 거냐"고 묻자 박태환은 "우리 집안 자체가 여유로운 편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 화면
정성호가 깜짝 놀라자 박태환은 "어렸을 때부터 나는 집안이 부유하고 곱게 자랐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해외 훈련은 그건 성인이 되고 내가 잘됐을 때 후원사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는 "내 어린 시절은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내 원동력은 부모님이었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또 선수 시절 겪은 외로움으로 다둥이 가족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외로움에도 종류가 많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외로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외로움까지, 선수 시절부터 그런 외로움들이 다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더 아이를 낳고 싶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