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부모님 집 사드렸다…부러웠던 입식 부엌 이사"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2.06 19:23  |  조회 41234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이 과거를 회상한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전남 순천 여행을 하던 고두심 앞에 오현경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은 고두심은 정원을 거닐던 중 오현경을 마주한다.

고두심과 오현경은 1992년 드라마 '분노의 왕국'을 시작으로 2014년 드라마 '전설의 마녀' 등에 함께 출연하며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다.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오현경은 "깜짝 등장해 선생님을 놀라게 해 드리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요청했으나 고두심은 멀리 서 있는 뒷모습만으로도 오현경의 출연을 알아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제작진의 호출만 기다리던 오현경은 자신의 뒤로 조심스럽게 다가와 "여기서 뭐 하고 있니?"라고 묻는 고두심에게 깜짝 놀란다고.

졸지에 역습당한 오현경은 "제가 놀라게 해 드리려고 했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고두심과 인사를 나눈다.

오현경은 "선생님을 뵙고 싶어 프로그램에 꼭 나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기회가 됐다"며 "연기를 하면서 고두심 선생님 같은 대선배님을 뵐 기회가 흔치 않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선생님의 생각과 지내오신 일들을 알 소중한 기회"라며 기대감에 부푼다.

오현경은 고두심과 순천의 옛것과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옥리단길, 순천 드라마촬영장 등 명소 탐방에 나선다.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드라마 촬영장에서 1970년대 교복을 입고 추억에 잠긴 오현경은 학창 시절 일화를 털어놓는다.

고3 시절 교복을 처음 입게 됐다는 오현경은 같은 반 남학생에게 "너 생각보다 종아리가 두껍다"는 말을 듣고 그 이후로 교복을 안 입게 됐다며 "지금은 얇은데"라고 너스레를 떤다.

또한 1960년대 옛 가옥의 모습을 재연한 세트를 둘러보던 중 오현경은 "방송일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어린 시절 부엌이 입식으로 되어 있는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그런 집으로 이사를 한 거다"라며 옛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새집으로 이사 가니 너무 기분이 좋아 매일 부엌 바닥의 타일을 손수 닦았다"며 "부엌에서 식구들이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면 여기는 맨발로 다니는 데라며 화를 냈다. 이런 추억이 있어서인지 지금도 아파트보다 주택이 좋다"고 과거를 떠올린다.

한편 오현경이 출연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순천 편은 6일 저녁 8시10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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