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3분 이혼' 고백…탁재훈 "이혼이 카레냐, 난 끝까지 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25 07:43  |  조회 42395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가수 탁재훈이 이혼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멤버들이 신혼여행과 가족여행의 성지인 괌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는 괌 여행 가이드로 합류한 김용명, 장동민을 만났다.

멤버들이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괌 내 이혼 전문 법원이었다.

장동민은 "아주 의미가 있는 법원이다. 여기서 서류를 다신 떼지 말잔 의미에서 이혼 전문 법원을 찾아왔다. 보기는 하지만 들어가지는 말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괌에 와서 이혼을 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묻자 장동민은 "한국이랑 좀 다르다"며 "우리나라는 법원에서 내는 비용이 10만원이라면 괌은 100만원 정도다. 돈 없으면 이혼하지 마라, 싸우지 말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용명 역시 "이혼할 때 좀 더 심사숙고하고 다시 생각해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그러나 이상민은 "누가 요즘 법원에서 이혼을 하냐. 서류로 하지"라고 타박했다.

이에 탁재훈은 "이상민 씨, 좋게 이혼해서 모르지 않나. 법원 다 간다. 어디서 운이 좋게 이혼해가지고. 난 정식으로 법원 절차를 밟았다. 마지막까지 갔다"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조정이 필요없는 협의 이혼은 법원까지 안 가도 된다. 진짜 순조로운 이혼은 그냥 각자 통보만 받더라"라고 재차 반박했고, 탁재훈은 "아니다, 가야한다. 그건 해피(행복)한 이혼"이라고 반박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를 들은 김준호 역시 "나도 순조로운 이혼을 하지 않았나. 결혼 준비는 1~2년 걸리는데, 이혼하는데 3분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 조정이 된 상태에서는 이혼할 사람들이 줄 서 있으면 변호사가 '들어오세요'라고 한다. '재산 더 이상 없죠?' 묻고 '네'하면 끝이다"라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카레냐. 3분카레 이혼했냐"고 농담을 던졌고, 김준호는 "즉석 이혼"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상민은 "이건 쿨한 경우고 대부분은 변호사들끼리 와서 법원에 와서 대리인으로서 도장찍고 우리들은 통지서를 받는다"고 설명했고, 임원희 역시 "나도 통지서만 받았다. 얼굴 마지막에 안 봤다"고 했다.

이에 장동민이 "TV에서 본 '4주 후에 뵙겠습니다'하는 건 뭐냐"고 묻자 이상민은 "조정이 안 된 사람들이다. 한 명은 살고 싶다고 하고 한 명은 안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인 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탁재훈은 2001년 한 식품회사 회장의 막내딸이자 슈퍼 엘리트 모델 출신인 이효림과 결혼했으나 2015년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이상민은 2004년 방송인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결혼 1년 만인 2005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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