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당한 '갑질'.."심부름꾼처럼 부려, 거절하니 무릎 꿇게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28 10:19  |  조회 74744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이 과거 자신이 겪은 '갑질'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손수호 변호사와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이 겪은 진상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손수호 변호사와 박종석 전문의를 향해 "두 분도 사실상 자영업자이지 않나. 진상을 많이 겪을 수 밖에 없는데, 당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손수호 변호사는 "얼마 전에도 그랬다. 사건을 열심히 수행해 잘 마무리 했다. 근데 그때 연락을 끊더라. 결제를 할 때 연락을 끊는 건 자영업자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구라 역시 "그때 정말 짜증난다"고 공감했다.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사진=MBN '진상월드' 방송 화면

박종석 전문의는 자신이 막내 레지던트 시절 때 겪은 일을 떠올렸다.

그는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이 병원에 입원해 저희 의사를 비서, 심부름꾼처럼 부리는 갑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뭘 사오라'며 잔심부름을 시키고, 본인 대신 뭘 확인해달라는 개인 용무를 시켰다. 싫다고 하면 화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사회적 물의 있을 때 나일롱 환자처럼 쓱 입원해가지고. 그럼 조용히 숨어 있어야지 의사한테 그런 걸 시킨단 말이냐"며 황당해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실제 무릎을 꿇었냐"고 묻자 박종석 전문의는 "안 꿇어서 또 혼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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