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이수근, 녹화 끝나면 제일 냉정"…뜻밖의 MBTI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31 09:17  |  조회 12437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코미디언 이수근의 반전 면모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MBTI(16가지로 나뉘는 성격 유형 지표)에 거의 중독된 20대 여성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MBTI에 너무 빠져 있다며 "사람을 처음 볼 때 편견을 가지게 돼 이런 스스로를 바꾸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의뢰인은 "누가봐도 보인다"며 MC 서장훈의 MBTI가 ISTJ(현실주의자)라는 것까지 맞췄다.

다만 의뢰인은 이수근에 대해서는 ESFP(자유로운 연예인)이라 추측했지만 이수근의 실제 MBTI는 ESFJ(사교적 외교관)이라고.

의뢰인은 "외향형인 남자는 남자로 안 보인다. 저는 제가 남자친구를 웃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저보다 웃긴 사람은 힘들고 기가 빨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MBTI로 단정지으면 좋은 사람을 놓칠 지도 모른다"고 조언했으나 의뢰인은 "상대방을 이해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누군가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해도 '다르니까 이럴 수 있구나' 싶더라"라고 받아쳤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이수근은 "MBTI는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 않나"라고 했고, 서장훈 역시 "MBTI를 100% 확신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내가 이수근의 관점에서 보겠다"며 MBTI 검사를 시작했다.

서장훈은 "얘는 누가 봐도 E(외향형)다. 그런데 얘가 녹화 끝나면 제일 냉정한 애다. 얘는 E(외향형)도 있는데 I(내향형)도 있다. 사람들과 있을 때는 외향적이지만 삶에 여러 가지 굴곡이 있기 때문에 I(내향형)도 무조건 있다. 외향형, 내향형 중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는 대인관계가 어렵다. 만나는 사람이 많지 않고, 만나는 사람만 만난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게 나이를 먹으면서 변했다"며 공감했다.

서장훈이 보는 이수근의 모습으로 검사를 한 결과는 INFP(열정적인 중재자)로, 실제 이수근의 MBTI와는 달랐다.

이에 서장훈은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거랑 내면의 성향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00% 믿을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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