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그 여배우…잘나가던 광고퀸→돌연 출연정지,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31 09:51  |  조회 293504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드라마 '전원일기'서 장녀로 나온 배우 엄유신이 과거 출연 정지를 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속 배우 임호와 조하나, 박은수와 김혜정, 엄유신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전원일기' 속 김회장댁의 첫째 딸이자 자신의 누나인 영숙을 연기한 엄유신을 보고 반가워했다.

엄유신은 '전원일기' 속 김회장댁의 첫째 딸로 서울로 시집가 명절에나 가끔씩 찾아왔던 영숙 역을 맡았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첫 회부터 나오지 않았냐"며 "서울에서 여유있게 잘 사는 역이었다. (드라마에서) 명절 때나 오고 해서 자주는 못 봤다"고 떠올렸다. 이에 엄유신은 "첫 회부터 나왔다. 초반에는 계속 나왔다"며 추억에 잠겼다.

TBC 공채 탤런트 출신이었던 엄유신은 MBC로 이적해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엄유신은 "데뷔하자마자 브랜드 광고 모델로 뽑혔다. 맨날 치약, 세탁 세제, 비누, TV 등 광고 촬영을 다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그는 "광고에서 수영복을 입고 수건을 걸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과다 노출이라는 이유로 TBC 심의에 걸렸다. 회의 끝에 3개월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을 갔는데 탤런트실 공고문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써 있었다. '3개월 출연 정지 처분'이라 적혀있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상처가 컸겠나"고 당시 억울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엄유신은 억울한 마음에 브랜드 광고 홍보실에 전화를 걸었고, 회사로 직접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회장을 만나 인사를 하게 됐다고.

그는 "회사 회장이 직접 MBC로 전화를 했다. '회사 모델인데 TBC에서 이렇게 됐다'고 나를 소개했고, MBC로 이적했다. 낙하산 인사로 MBC로 왔기 때문에 내가 눈치를 참 많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엄유신은 1951년생으로 올해 73세(만 71세)다. 1971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대장금' '신돈'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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