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3기' 정미애 "비뚤어진 얼굴…투병 숨긴 이유? 자존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31 09:55  |  조회 9345
가수 정미애./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가수 정미애./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설암 3기 판정을 받은 가수 정미애가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가수 정미애 다시 시작' 편으로 꾸며져 설암 투병 중인 정미애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무대에 오르기 전 메이크업 샵을 찾았다. 정미애는 거울 속 자신의 얼굴에 대해 "거울로 보면 (얼굴) 양쪽이 다른 게 더 잘 보인다"며 투병 후 비뚤어진 얼굴을 짚었다.

정미애는 설암 3기 판정 후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면서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다. 투병 탓에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조금만 피곤해도 심한 통증과 얼굴 경직이 나타난다고.

가수 정미애./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가수 정미애./사진=KBS1 '인간극장' 방송 화면

그러나 정미애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암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여기가 아파서 수술한 거 같은데'라며 (사람들이 날 두고) 자기들끼리 추측하더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예인이라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노래하는 거랑 너무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니 그랬다. 쓸데 없는 자존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정미애는 2019년 미스트롯 출연 후 많은 인기를 끌며 다방면에서 활동해왔으나 2021년 12월 활동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이혼설 등 각종 루머들이 퍼지기도 했으나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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