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덕호 '가짜 뇌전증' 병역면탈 인정…드라마 하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31 16:13  |  조회 4120
배우 송덕호./사진제공=tvN
배우 송덕호./사진제공=tvN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가 병역면탈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31일 송덕호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송덕호가 병역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병역 브로커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이후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송덕호는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이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덕호는 병역면탈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과 병무청은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을 상대로 병역비리 합동 수사를 벌여왔다. 병역 브로커와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면제를 받은 병역 면탈자 등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역면제를 시도한 이들로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조재성 선수, 프로축구 K리그 선수 A씨, 배우 B씨 등이 지목됐다. 최근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그는 이후 여러 영화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했으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치얼업' '일당백 집사'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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