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 알지도 못했다…못참아" 츄, '활동금지' 진정서에 반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02 14:31  |  조회 3361
그룹 이달의 소녀 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이달의 소녀 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가수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측이 제출한 '연예 활동 금지' 진정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런 일로 계속 해서 입장을 내게 되어 참 지치고 안타깝다"며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츄는 소속사 블록베리 측이 지난 1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츄의 연예활동 금지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활동 중단 기로에 놓였다.

블록베리는 츄의 템퍼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템퍼링이란 현 소속사 계약기간 만료 전 다른 회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베리는 츄가 2021년쯤 소속사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템퍼링을 한 것으로 판단,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츄는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룹 이달의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자신의 '연예활동 중단'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츄 인스타그램
그룹 이달의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자신의 '연예활동 중단'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츄 인스타그램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상벌 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츄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츄는 지난 주까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상벌위에서 임의로 판단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츄 측이 지난 1일 출석 입장을 밝혀, 다시 상벌위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록베리는 아울러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이달의소녀 출신 멤버 4명에 대한 연예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진정서도 제출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츄는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룹 이달의 소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이달의 소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편 츄는 지난해 3월 소속사 블록베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또한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츄를 포함, 12명 체제에서 츄가 빠져 11명인 상태다. 그 중 희진, 김립, 진솔, 최리도 지난 1월 블록베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반면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은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외의 멤버 비비와 현진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