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수면제 10년 먹어…우울증약→탈모약 복용 중"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08 09:32  |  조회 5801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58)가 건강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에스더의 건강 꿀팁'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여에스더가 구독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여에스더는 '남편이나 아들이 탈모라면 탈모약 먹게 할 거냐'는 질문에 "저라면 탈모약 먹게 할 것"이라며 자신도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게 굉장히 모발이 풍성하다고 얘기를 한다. 하지만 저도 4년 전 야외 촬영할 때 정수리가 비어있는 게 보여서 깜짝 놀랐다. 그때부터 탈모약을 처방 받아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또한 여에스더는 '몇 시에 몇 시간 자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땐 잠만보였다. 대학 때까지 잠을 많이 잤다. 그런데 30대 중반에 불면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강박증이 있고 완벽주의자라 아이들을 키우며 '추울까', '더울까', '습도는 어떨까'하면서 불면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수면제를 먹고 있다"며 "처음에는 한 알을 먹다가 반으로 줄였다가 최근 방송하고 일을 많이 하면서 (불면증이) 악화돼 한 알씩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제가 자는 잠은 자연스럽지 않고 약으로 자는 거다. 운동하지 않으면 수면제를 먹어도 두세 시간마다 깬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면 밤 10~11시에 자고 7~8시간을 자면 좋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있다. 5시간을 자든 6시간을 자든 규칙적으로 잘 자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영상

수면제, 콜레스테롤약, 우울증 약, 탈모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힌 여에스더는 '약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은데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여에스더는 약 복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제가 굉장히 많이 아파봤다. 예전에 건강검진을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 피곤하고 삭신이 쑤셨다. 그러다보니 아픈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됐다. '이렇게 아플 때에는 어떤 게 최선의 선택인가' 약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을 안 먹고 버티고 지내는 것보다 크게 부작용이 없다면 복용하며 조절하는 게 훨씬 현명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제가 51~52㎏ 나가다가 요즘 못 먹어서 49㎏ 나가는데 나는 이 체중에도 그걸 (약) 먹고도 잘 견딘다"면서도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가 있는데 약 안 드시면 기절할 거다. 약 진짜 열심히 드셔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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