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김나정, 도 넘은 악플 피해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14 23:5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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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
아나운서 겸 남성 잡지 모델로 활동하는 김나정이 상반된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김나정이 출연해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나정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아나운서도 했고, 미술 공부도 했고, 남성 잡지 모델 활동도 하고, 노출이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하고 싶은 걸 한 건데 한 모습만 보고 안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
MC 박미선은 김나정의 모습을 보고 "나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했으나 김나정의 수위 높은 바니걸 의상과 과감한 비키니 화보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김나정은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나왔고, 3~4년 정도 아나운서를 했다. 날씨와 증권 방송, 라디오도 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밝혔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
김나정은 "기존 모델과 달리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고 악플이나 비난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김나정이 받은 메시지들이 공개됐다. 도를 넘는 비난 수위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박미선이 "악성 댓글에도 불구하고 지금 모습에 만족하냐"고 묻자 김나정은 "저는 이화여대도 제가 노력해서 들어갔고, 아나운서도 섹시한 것도 노력해서 한 거다. 세 가지 다 제가 가진 장점이라 생각한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예쁜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나정은 콘테스트에 도전하며 모델로서 자신의 끼를 발견했다며,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내가 얼마나 할 수 있나' 욕심이 생겼고, 끝내 1등을 해 성취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릴린 먼로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여자로 태어나서 젊을 때 나만의 아름답고 섹시한 모습을 남기고, 우리나라의 섹시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기를 놓치면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굉장히 독보적이긴 하다. 남성 잡지 모델을 하면서 날씨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은 또 없지 않나. 그런 사람이 없지 않냐"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김나정을 격려했다.
김나정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아나운서와 모델을 하면서 계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직접 겪으면서 힘들었기에 그런 부분 관련한 법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내가 나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그걸로 된 것"이라며 "당당하게 멋지게. 내가 움츠러들면 저게 나쁜 짓인가 보다 싶어서 더 손가락질한다. 내가 내 어깨를 펴야 사람들도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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