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외국 공항 가면 매일 끌려가"…외모 고충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3 08:23  |  조회 3005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가수 박상민이 외모 선입견 탓에 오해 받는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플러스'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열풍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박상민이 출연했다.

박상민이 부른 '슬램덩크'의 주제곡 '너에게로 가는 길'을 부른 가수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에 힘입어 박상민도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박상민은 "솔직히 소속사 사장이 하라고 했다. 이 곡을 만들 때 거칠고 터프한 사람을 찾았다더라. 이 노래가 이렇게 엄청날 줄 저도 생각을 못했다"고 '슬램덩크' 주제곡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딸이 둘인데 21살, 19살이다. (딸들이) 아빠가 괜찮은 가수라고 한 번도 인정해 주지 않았는데 요즘은 '친구들이 아빠 노래 너무 좋대'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딸이 처음 하는데, 진짜 요즘 행복하다. 이제 인정 받은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가수 박상민./사진=KBS2 '연중플러스' 방송 화면

박상민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로 "술 담배를 전혀 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모 때문에 오해를 많이 산다. '밀주를 제조하게 생겼다', '마약 딜러 같다'는 등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외국 공항에 가면 출입국 사무소에 꼭 끌려간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민은 "지쳤을 때 '슬램덩크' 노래를 듣고, 만화를 보며 힘을 얻었다는 분들이 많다. 내가 추억에 일조했다는 게 뿌듯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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