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상화, 日 여행 중 긴급상황…"찍을 때 아냐" 촬영 중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7 10:42  |  조회 4674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방송인 강남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부부가 일본 여행 중 돌발상황을 맞닥뜨렷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도쿄 근처 추천) 도쿄는 식상해서 근교만 여행하는 도쿄 청년 강남'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강남은 아내 이상화를 차에 태우고 온천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택시로 갈아탔다.

강남은 "한 30분 뒤면 도착하는데 갑자기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우리 차는 여름 타이어라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40분 걸려 산을 내려가서 역까지 가서 주차한 뒤, 1시간 기다려 탄 택시를 타고 다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온천을 향하던 두 사람은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설경에 연신 감탄했다.

그러나 펑펑 내리는 눈 탓에 이동은 쉽지 않았고, 예정보다 2시간30분이나 더 걸렸음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차 안에 갇혀있어야 했다. 겨울용 타이어도 미끄러질 정도로 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그러다 눈이 쌓인 오르막길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눈 때문에 택시에서 내려야만 했다.

택시기사는 강남 이상화 부부를 오르막길을 중간에 내려준 뒤 차를 돌리려했으나 이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눈길에 택시가 길가로 미끄러지기 시작한 것.

이 모습을 본 강남과 이상화는 다급히 "스톱(STOP!)", "잠깐만"을 외치며 어쩔 줄 몰라했다. 택시는 계속 미끄러졌으나 다행히 도랑에는 빠지지 않았다.

이상화는 남편 강남을 향해 "도와드려"라고 제안했고, 강남 역시 "체인 도와드려야겠다"고 말하고는 체인 교체를 도왔다. 이상화는 강남에게 "오빠 이거(카메라) 꺼. 찍을 때가 아냐"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강남과 이상화가 도운 끝에 택시는 안전히 되돌아갈 수 있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하지만 오르막 눈길에 남겨진 두 사람은 다시 카메라를 켜고 산길을 올라야 했다.

이상화는 우산 두개를 등산 스틱으로 활용하며 길을 올랐고, 강남은 "이거 언제 가냐. 몇 km 남았는데 지금. 이 정도면 집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며 어이 없는 상황에 황당해했다.

강남은 "진짜 최악이다. 우리 한 3㎞ 남았다"고 동계훈련을 방불케 하는 눈길 산행을 이어갔다. 호텔차가 나타났으나 두 사람을 태우지는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

오랜 시간 눈길을 오른 끝에 두 사람은 숙소에 도착해 온천을 즐기며 추위에 언 몸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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