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운동 10분 만에 "눈앞 시커메, 쓰러질 듯"→촬영 중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7 15:19  |  조회 3619
/사진=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사진=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격투기 선수 박재현과 운동을 하다 10분 만에 탈진했다.

기안84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자신의 지인을 관찰하는 '기안84의 인물 관찰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기안84는 관찰 대상으로 23세의 격투기 선수 박재현을 선정했다. 기안84는 박재현에 대해 "저에게 운동을 알려주는 격투기 체육관의 선생님, 지금 국내 MMA 단체의 챔피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안84는 "23살로 나이가 어린데 꿈을 좇는 모습을 보면 어린 시절 웹툰 한창 보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이 친구를 (게스트로) 선택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기안84는 박재현이 체육관에 출근해 2~3시간은 1:1 트레이닝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엔 개인 운동을 하면서 한 달에 120~150만원을 번다고 전했다. 박재현은 로드FC에 이어 UFC 출전이 목표라고.

기안84는 박재현과 이날 하루를 함께 했다. 박재현은 오전 10시30분쯤 정찬성 체육관에 출근해 12시에 일반인 수업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한 뒤 낮잠을 잤고, 오후 3시부터는 선수부 운동에 나섰다.

기안84는 박재현과 함께 운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언이 형이 갑자기 격투기를 배우자고 해서 같이 시작을 했다"고 밝히면서도 운동을 제안한 이시언은 정작 현재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언이 형님은 지금 예능 찍으러 호주 가 있다. 결국 체육관을 다니자고 해놓고 이 형은 외국으로 촬영을 가고 운동은 제가 하러 다닌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사진=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 영상

기안84는 오후 3~5시 선수부 운동에 합류해 박재현과 함께 운동을 했다.

그러나기안84는 운동 10분 만에 탈진해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지난해 겨울까지는 열심히 했지만 바쁜 일정 탓에 최근 들어 운동을 게을리 했다"며 빠르게 지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체력 훈련 10분 정도 하니까 갑자기 눈앞이 시커메지는 게 이러다가 쓰러질 것 같더라"라며 "최근에 다이어트 한다고 밥도 안 먹고 감기 기운이 또 갑자기 돋아나는 거 같기도 하다"고 했다.

기안84는 결국 "운동 중간에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현은 기안84에 대해 "운동 전에 약간 산만하신 편이긴 한데 집중하면 되게 잘한다. 초반에 갑자기 운동하다가 코를 풀러 간다든가 갑자기 전화를 하러 간다든가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체력운동 시켜도 힘들어도 끝까지 하려 한다. 정신력이 확실히 좋다. 업계 톱(TOP)에 간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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