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 때문에 아들 양육권 뺏겨" 사연 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9 00:01  |  조회 7384
영화 '원초적 본능' 속 배우 샤론 스톤./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영화 '원초적 본능' 속 배우 샤론 스톤./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영화 '원초적 본능' 때문에 이혼 소송 중 양육권을 뺏겼다고 고백했다.

샤론 스톤은 7일(현지시간) 사업가 브루스 보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전남편인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샤론 스톤은 1992년 개봉한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스타덤에 올라 90년대 대표 '섹스 심볼'이 됐다 샤론 스톤은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원초적 본능'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샤론 스톤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으로 내 이름이 불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웃었다"며 "끔찍했다. 정말 굴욕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그 역할을 연기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겠나. 이 역할을 제대로 연기하는 데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모든 경계를 허무는 이 복잡한 영화를 찍는 것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말이다. 모두가 항의했고, 압력을 가했다. 3명의 다른 사람에게 이 역을 제안했고, 9개월간 오디션도 봤다. 그랬는데 날 비웃더라"고 토로했다.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AFPBBNews=뉴스1

또한 샤론 스톤은 영화 때문에 아이 양육권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 당시) 판사가 어린 내 아이에게 '엄마가 섹스 영화를 만드는 걸 아냐'고 물었다. 그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내가 어떤 부모가 될지 판단하는 건 시스템에 의한 학대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지금 일반 TV에서도 노출한 채 돌아다니고 있는데, 내가 16분의 1초 동안 노출됐을 가능성을 본 것"이라며 "그렇게 나는 내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잃었다"고 했다.

샤론 스톤은 아들의 양육권을 잃은 뒤 심장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지 않나. 말 그대로 내가 그랬다. 결국 병원에도 갔었다. 부정맥이라고 하더라.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과 그의 전남편인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과 그의 전남편인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AFPBBNews=뉴스1

한편 샤론 스톤은 1998년 미국 언론인인 필 브론스타인과 결혼해 아들 로안을 입양했으나 2004년 이혼했다.

샤론 스톤은 2008년 아들 로안의 양육권을 두고 전남편과 공방을 벌였으나 끝내 패소했다. 당시 법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의 수석부사장인 필 브론슈타인의 경제적 안정성과 아들의 장래를 고려해 단독 양육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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