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출산 고민' 사연에 "고민도 안될 것"…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09 09:32  |  조회 4497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유산을 겪은 후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같이 고민해줄게! 박시은 진태현!! (feat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두려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저희도 겪었던 일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이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결혼한지 2년차 신혼부부라는 한 여성 구독자는 "아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은 여자에게는 많은 결심과 용기, 계획이 있어야 하지 않나. 태어날 아이의 건강 문제나 출산 후 아이를 키울 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엄마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육아 휴직 후 직장을 다니면 아이가 너무 일찍 사회 생활하며 부모의 부재가 어떤 결과로 나오지는 않을 지 등이 걱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시은은 "걱정이 많으시다"면서도 "이해도 되고 그 마음이 어떤 건지는 너무 잘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진태현은 "사실 저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면 사는 것도 바빴고 제가 가고자 하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아이는 두번째였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제가 박시은 씨랑 결혼해서 초기 유산을 두번 하고 완전 말기에 아이를 보내게 됐다. 다들 아시지 않느냐. 그런 경험을 하면 이런 말이 쏙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태현의 강한 발언에 박시은이 "그런 경험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라고 하자, 진태현은 강하게 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진태현은 "아이, 생명이 생기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내가 잘 살아내야지'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거랑 상관 없이 아내의 뱃속에 아이가 생기는 순간, 모든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더라. 제게는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영상

진태현은 구독자에게 "일단 아이를 가져라. 사실 아이가 갖고 싶다고 해서 막 가져지는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박시은은 "저희도 아이를 막 가지겠다는 생각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를 가질지 말지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고 과거를 돌아봤고, 이에 진태현은 공감하며 "지금도 제가 노래를 부른다. '그때 낳을 걸'"이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시은은 "그때는 '아이를 가져야 할까?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낳아야 할까?' 이런 고민을 했다면 아이가 생기고 잃어보고 할 때마다 점점 더 아이를 원하게 되더라. 그 때는 사연자가 고민하시는 그런 고민들은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부모는 처음이다. 그래서 완벽할 수 없고 부족함투성이일 수밖에 없고 그런 겪어내는 시간도 처음 아니냐. 힘든 일도 생기겠지만 그걸 덮을 만큼 기쁜 일도 엄청 많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어차피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임신을 준비하시고 임신을 하신 후에 그 생활을 즐기시라. 그 뒤는 그 뒤에 고민하시라. 걱정을 너무 많이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 박다비다 양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유산 끝에 결혼 7년 만인 지난해 2월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같은 해 8월 출산을 20일 앞두고 배 속 아이를 떠나보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임신 준비 중임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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