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탈교+사과했는데…"母, 팬에 JMS 전도" 주장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16 17:10  |  조회 4915
그룹 디케이지(DKZ) 경윤./사진=뉴스1
그룹 디케이지(DKZ) 경윤./사진=뉴스1

그룹 DKZ 경윤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를 알리며 사과한 가운데, 과거 그의 모친이 팬에게 JMS를 전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SBS 연예뉴스는 경윤 모친의 권유로 JMS 교회까지 다녀왔다는 팬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경윤은 "JMS가 어떤 종교인지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몰랐다"며 아이돌 활동을 하며 포교를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모친 역시 "카페 문을 열고 찾아온 팬들에게 포교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경윤의 팬 A씨는 경윤의 어머니의 권유로 JMS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경윤의 어머니가 하는 카페를 찾아 우울증 등으로 힘든 심경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경윤의 어머니와 가까워졌다.

A씨는 자신이 무교임을 밝히자 경윤의 어머니가 종교를 가져보라고 권하며 "'경윤의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가 있다'고 먼저 말을 꺼냈고, 다음날 교회 예배가 있다고 오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윤의 어머니는 권사님이었고, 예배가 시작되자 나가서 말을 하고 노래(찬양)했고, 이모로 알려진 목사가 설교를 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경윤의 어머니는 "우리는 하나님의 신부다"라는 말을 했고,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 애정은 부모 자식 간의 사랑보다 몇천 배 더 크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버린 사람들'을 보고 해당 교리가 JMS의 것임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가수의 팬을 떠나서 믿고 의지했던 분이 JMS 신도였으며 나에게 해줬던 말들이 JMS 교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윤 어머니의 JMS 전도 관련 보도에 대해 머니투데이는 DKZ 경윤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버린 사람들' 포스터 속 JMS 정명석 총재./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버린 사람들' 포스터 속 JMS 정명석 총재./사진=넷플릭스

한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다뤄 JMS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경윤이 JMS 신도이며 그의 부모가 운영한 카페가 JMS 관련 카페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7일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탈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윤은 지난 13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은 20년 이상 JMS에 다녔고, 나 역시 모태신앙이었다"며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세뇌당한 것은 맞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경윤은 지난 1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이 운영한 JMS 카페에 대해 언급하며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나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며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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