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강호동과 16년 전 'X맨'이 마지막…언젠간 같이 할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21 20:52  |  조회 6938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방송인 유재석이 강호동과 방송 동반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봄맞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유재석은 하하, 양세찬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강호동과 하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강호동의 행동과 말투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이를 본 하하는 "두 분이서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쿵쿵따' 때부터 해서 그 호흡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안 되는 이유가 뭐냐. 두 분의 투샷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전국민이 원하고, 궁금해한다. '핑계고'에도 나올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형이 부담 느낄까봐 그런다. '핑계고'를 잘 모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호동이 형이 있으면 내가 또 마음껏 까불 수 있다. 지금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는데 호동이 형이 있으면 형이 하면 되니까 마음껏 놀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세찬이 "언젠간 되겠지"라고 하자 유재석은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그는 " 호동이 형이 예능을 아끼고 사랑하고 우리도 형을 좋아하지만, 형들도 우리를 좋아한다"면서도 "형한테 이런 얘기가 부담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유재석은 과거 강호동과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형이 '재석아 뭐하노'라며 나를 맨날 불렀다. 아침부터 대게 먹고 삼겹살 먹고 그랬다. 호동이 형이랑 많이 지냈다. 집도 가까웠고, 호동이 형이 많이 불렀다. 재밌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근데 형도 결혼하고, 나도 결혼하고, 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보니까 한번 모이기가 힘들다. 16년 전에 'X맨'이 마지막이다. 호동이 형 얘기를 하다 보니 보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영상

그러면서 "주변에서 '만나라,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주시는 마음이 감사한데 자리가 무거우면 서로가 부담스러워진다. 우연히 툭, 가볍게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하는 "아니면 내 유튜브에서 한번 만날래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양세찬은 "구독자 끌려고?"라고 의심했고, 하하는 쿨하게 "응"이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강호동과 유재석은 과거 예능 '일요일이 좋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 MC 대격돌'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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