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비바람 속 '자식 기원' 요구한 시母에 '분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5.22 14:05  |  조회 1572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배우 김승현의 아내인 작가 장정윤이 기상 악화 속 무리한 요구를 한 시어머니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가족들과 함께 떠난 남해 하동 여행 둘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옥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일출을 보러 가자며 새벽부터 며느리 장정윤과 예비 둘째 며느리 정은진을 깨웠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씨에 장정윤은 "해가 안 뜰 것 같은데"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를 들은 시어머니 백옥자는 "너는 어떻게 안 뜬다고 그러냐. 기대를 해야지"라며 며느리를 나무랐다.

장정윤은 끝까지 "기대가 되는 하늘이 아닌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백옥자는 "갑자기 날씨가 반짝하고 개일 수 있다"고 꿋꿋이 우겼다.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결국 세 사람은 일출을 보기 위해 금오산에 올랐으나 안개가 잔뜩 낀데다 비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황에 놓였다.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장정윤은 "말이 안 되는 날씨다. 이러다 우리 날아가지 않겠냐. 진짜 날아가고 싶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장정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참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왜 이렇게 고생해야 하지? 싶었다. 은진 씨는 어쨌든 아직은 가족이 아니지 않나. 손님인데 손님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진짜 이해가 안 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참다못한 장정윤은 시어머니를 향해 "집에 가면 안 되냐. 살면서 이런 날씨는 처음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은진의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강풍이 불었지만 시어머니 백옥자는 "여기까지 왔으니까 황금 자라나 보러 가자"고 설득했다.

알고 보니 김승현은 어머니 백옥자에게 "황금 자라 동상을 만지고 오면 자식을 볼 수 있다더라"라고 말했던 것.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시어머니 백옥자는 일출은 못 봐도 자식을 낳게 해준다는 전설의 황금 자라 동상이라도 만져 봐야 한다는 일념으로 며느리 장정윤을 자라상 앞으로 떠밀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정윤은 "그런 말을 왜 해가지고"라며 답답해했다.

장정윤은 자라 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었고, 이를 지켜보던 시어머니 백옥자는 "우리 승현이 자식 좀 낳게 해주세요. 많이 번창하게요"라고 함께 소원을 빌어 눈길을 끌었다.

소원을 빌다 비에 홀딱 젖은 장정윤은 "어머니 이 정도 만졌으면 될까요?"라고 물었고, 자라상과 기념 촬영까지 마치고서야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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