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갤러리 "수사 과정, 부당한 인권탄압…기본권 보장하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25 09:57  |  조회 1665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24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아인과 공범으로 지목된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23.05.24 ㅍ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24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아인과 공범으로 지목된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023.05.24 ㅍ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팬들이 "복귀를 희망한다"는 지지 입장을 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유아인 갤러리는 "유아인이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팬들은 유아인이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유아인이 끊임없이 반성해야 하는 순간"이라면서도 "어제 재판부의 판단에 팬들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부 여론에 따라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재판부 판단이란 유아인 구속영장을 기각한 걸 말한다.

이들은 유아인이 기본적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감안해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며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라고 말했다.

성명문은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인권탄압이 벌어지는 장면을 목도할 수밖에 없었지만 두 달여간 침묵을 이어갔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수사 기관은 앞으로 '불구속수사의 원칙'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유아인 개인의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대마를 흡연하고 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지난 19일 유아인과 미술작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여러 병원에서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4.4ℓ 이상 처방받은 정황을 전산망으로 포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유아인의 소변·모발 등에서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 성분을 검출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미술작가 A씨를 비롯한 유아인의 지인과 병·의원 관계자 등 4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마약류를 투약하도록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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