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고민환에 분통…"서울대 나오면 다 똑똑한 줄, 망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08 13:53  |  조회 8998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의사인 남편 고민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이혜정이 래퍼 서출구, 패션MD 이영주 커플과 함께 요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서출구 이영주 커플이 연애 10년차 라는 말에 "결혼 진작에 하지. 왜 여태 이러고 있었나"며 궁금해했다. 이에 서출구는 "사실 제가 (결혼을) 좀 많이 미뤘다"고 답했다.

이혜정은 "난 남편과 산 지 올해로 45년이다. 결혼 전에 2년 연애했는데, 그때 2년하고 지금 45년 사는 동안 (남편은) 달라진 게 한 개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그는 "조금 강도가 약해지고 조금 횟수가 줄어들고 그 차이지, (남편은) 아직도 양말을 벗어서 농구한다. 아직도 서랍을 열면 못 닫는다"라고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방송에서 (남편이) 모자란다고 흉봤다고 욕먹었다"며 "나는 서울대학교 나오면 다 공부 잘하고 똑똑한 줄 알았다가 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안 바뀌는 걸 인정하고 노력했으면 내가 덜 불행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이혜정은 "나랑 다른 게 뭔 지 생각해보고 틀린 건 고치면 된다. 근데 이 다름은 삼각형을 사각형이라고 우기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다름은 '넌 사각형이다. 난 오각형이다' 이렇게 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던 이혜정은 "나는 오늘 사실 꼰대 안 하려고 단단히 작정하고 시작했는데, 꼰대는 꼰대다"라며 탄식했다.

이에 서출구 이영주 커플은 "꼰대라뇨. 선생님이시다"라며 조언을 새겨들었다.

한편 이혜정은 1979년 4살 연상인 의사 고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이혜정은 지난달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남편 고민환과 성향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며 수년채 각방살이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심한 시집살이에 시달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이혜정은 여러 방송을 통해 고민환이 과거 환자와 외도 사실을 폭로하며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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