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월드컵 '개구리점프'로 韓 혈압 올린 멕시코선수, '정계 넘버2' 되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5 10: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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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경기 한국vs멕시코전 경기 영상. 콰우테모크 블랑코의 개구리 점프. /사진=FIFA TV, 피파월드컵 공식채널 |
1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 등 멕시코 주요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 모렐로스 주지사 콰우테모크 블랑코는 지난 11일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을 대표해 멕시코시티 시장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코 주지사는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인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41)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973년생인 블랑코는 1992년 클루브 아메리카 입단해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250여골을 넣은 스트라이커로 유명하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발목 사이에 공을 끼우고 점프를 하는 일명 '개구리 점프' 드리블을 선보여 굴욕감을 안긴 선수로도 유명하다.
콰우테모크 블랑코 선수시절 사진 /사진=클럽아메리카 |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 대통령에 이은 '정계 넘버2'로 불릴만큼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시각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 유력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모두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냈다.
멕시코시티 시장 선거는 오는 2024년 6월2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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