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0점' 실수 또…김예지, 막판 '통한의 4점' 체전 본선 탈락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4 08:2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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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에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 김예지(32·임실군청)이 전국체전 본선에서 탈락했다.
김예지는 지난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 105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본선에서 총점 573점을 쏴 전체 13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1위는 585점을 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지난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김예지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사진=뉴시스 |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간15분 동안 한 시리즈마다 10발씩 6시리즈, 총 60발을 쏴 순위를 가린다.
김예지는 첫 10발에서 95점을 기록한 뒤, 이후 10발마다 97-96-97점을 올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5시리즈 9발까지 89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마지막 발을 4점에 쐈다. 이후 그는 6시리즈에서 95점을 쏘며 마무리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예지는 어두운 표정으로 사로를 떠났지만,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는 밝은 미소로 응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예지는 "마지막 시합을 좀 아쉽게 마쳐서 조금 많이 아쉽다"며 "좀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예지는 전날 열린 25m 공기권총에서는 본선에서 58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1점에 그치면서 13점을 기록, 최종 7위에 올랐다. 김예지는 10m 공기권총 단체전도 5위에 그치면서 이번 전국체전을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김예지는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하는 모습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주목받으며 '올림픽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고 반응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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