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홀드왕' 노경은, SSG 잔류…2+1년 총액 25억 FA 계약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22 13:40  |  조회 467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홀드왕' 노경은(40)이 SSG 랜더스에 잔류한다.

SSG는 22일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2021시즌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테스트를 거쳐 2022년 SSG에 입단했으며, 입단 첫해 41경기에 나와 79⅔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부활을 알렸다.

노경은은 올해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고,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8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등판한 SSG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8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등판한 SSG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SSG는 "노경은은 2022년부터 매년 7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필승조 역할을 해왔다"며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협상 기간 기다렸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게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경은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활약하다 2016년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19년 FA 계약을 맺지 못해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1년을 보낸 후 2020년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2022년부터는 SSG 랜더스에서 활약 중이다.

노경은은 2025 FA 시장에 나온 20명 중 9번째로 계약했으며, 아직 팀을 못 찾은 FA 선수는 11명이다. SSG는 최정(4년, 총액 110억원)에 이어 노경은까지 잡아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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