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해지' 은가은 "정산 자료 거짓" vs 소속사 "영수증도 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1.29 19:1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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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은가은 / 사진제공 = TV조선 |
29일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측은 "은가은은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어제 이후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TSM(티에스엠엔터)에서 은가은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계속 자극적인 입장을 내보내고 있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발송했다.
이어 "은가은은 TSM으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다. (티에스엠 측 주장처럼 자료를 받아놓고 받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그런데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다.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된 자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히겠다"며 "TSM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란다. 민·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은가은은 소속사가 약속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계약 기간 내내 정산이 지연됐다며 소속사 TSM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했고, 오히려 과지급한 건도 있다"라고 맞서고 있다.
가수 은가은 /사진=인스타그램 |
임 변호사는 TSM 측이 이날 은가은에게 정산금을 과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대표이사 골프 라운드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해 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이 부분은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9일 TSM 측은 "TSM 임직원 일동의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씨의 홍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됐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회사는 단 한 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 주기적으로 정산했으며 최근 요청한 정산 자료 또한 영수증 등 세부 증빙까지 모두 제공했다"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은가은은 2013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으나 오랜 무명 생활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2020년 방영된 TV조선 경연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은가은은 그룹 탑독 출신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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