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모든 질책 받겠다, 아들 끝까지 책임" 울먹…동료들 박수 보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1.29 21:3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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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BS2 제45회 청룡영화상 1부 캡처 |
정우성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불참했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다소 긴장한 얼굴로 "정우성입니다"라고 인사했고, 객석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정우성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정우성은 지난 24일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그는 청룡영화상 참석을 확정했으나 혼외자 논란 이외에도 비연예인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DM 등 각종 구설에 오르자 시상식 참석 여부를 재검토한 바 있다.
이날 최다관객상은 '서울의봄'이 차지했다.
정우성은 지난 11월 개봉해 1300만 관객 수를 모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선정된 후보는 이성민(핸섬가이즈), 이제훈(탈주),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다.
시상자로 나서며 혼외자 스캔들을 짤막하게 언급했으나 남우주연상 수상 시 무대에 오르게 된다면 이에 대해 또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우성의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도전은 2019년 영화 '증인'에 이어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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