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길 열렸다…스포츠공정위 심의 통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1 19:14 | 조회
1716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경기에 앞서 식전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 |
11일 뉴스1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5년 1월 8일 진행하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회 및 산하 경기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 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 등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협회의 행정 불투명 문제 등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4선 도전을 택했다.
4선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한 정 회장은 12년 만에 경선으로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른다.
앞서 정 회장은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국회의원 윤상현 등을 제치고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2선과 3선 때는 단독 입·후보해 회장직을 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삼파전'을 벌이게 됐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 8일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 총회부터 시작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