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도전' 정몽규 축협 회장, 19일 출마 회견서 입 연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2 19:18  |  조회 657
4선 연임 도전 의지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4선 연임 도전 의지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이 오는 19일 직접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다.

정몽규 후보 측은 12일 "지난 11일 개최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정몽규 회장의 연임 자격 심의가 가결됐다"며 "정몽규 회장은 오는 19일쯤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국회의원 윤상현 등을 제치고 제52대 축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정 회장은 2선과 3선 때는 단독 입·후보해 회장직을 이어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 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 등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협회의 행정 불투명 문제 등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4선 도전을 택했다.

현행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회 및 산하 경기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이에 정 회장은 지난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대한축구협회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고, 심사를 통과했다.

4선 도전의 첫 관문을 통과한 정 회장은 12년 만에 경선으로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른다. 정 회장은 이번 제55회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12일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며,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 8일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22일 정기 총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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