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10개' 전현무 "한 달에 3일 쉬어" 계속 일하는 이유,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4 05:40  |  조회 641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워커홀릭'처럼 끊임없이 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유튜버 곽준빈과 함께 부산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부산의 한 '이모카세' 가게에서 곽준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곽준빈은 얼굴이 달아오를 때까지 술을 마시는 전현무에게 "내일 스케줄 하셔야 하지 않나. 일주일에 하루 쉬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안 쉰다"고 답했다.

이에 곽준빈은 "한 달에 몇 번 쉬냐. 그게 궁금하더라. 최근에도 TV를 트니까 새 프로그램이 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라. 또 새 프로그램을 보면 현무 형이 MC더라"라며 쉴새 없이 일하는 전현무의 모습을 짚었다.

이에 일정을 확인한 전현무는 "오늘(촬영일인 11월 6일) 이후로 11월 말까지 3일 쉰다"며 "근데 그 3일에는 여행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준빈은 "쉴 때 여행을 가면 사실 안 쉬는 거 아니냐"며 놀랐다.

곽준빈이 "안 힘드냐"며 걱정하자 전현무는 "일을 많이 하니까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너무 아깝더라. 몸은 힘든데 아버지들이 피곤하게 일하고 와서 TV 켜놓고 자지 않나. 이 심정이다. 나는 힘들지만 졸면서도 뺨을 쳐가면서 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다. 조금 여유를 갖고 쉬면서 내 생활하면서 행복한 것과 몸은 힘들지만 어떻게든 기를 쓰고 하면서 내 거 모니터링하고 콘텐츠 하면서 행복한 것. 내 성격엔 후자다"라고 말했다.

곽준빈이 "조금이라도 길게 쉬면 오히려 불안해지는 거냐"고 하자 전현무는 "불안이라기보단 쉬는 게 안 즐겁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봤자 여행이다. 어떻게 보면 쉬는 법을 모르는 걸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사진=MBN '전현무계획2' 방송 화면
곽준빈은 "저도 공감한다. 여행 크리에이터로 방송 나가면 '여행 영상 찍는 도중에 방송 몇 개를 찍어놓은 거냐. 안 쉬냐'고 하냐. 쉴 때도 기분이 안 좋다. 저는 쉴 때 TV를 보는데 제가 나오지 않나. '저기서 좀 더 재밌는 말을 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만 한다. 혼자 일한다"며 공감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괴로운 게 아니라 네 행복인 거다. 남들은 '왜 그러고 살아'라고 하지만 넌 행복한 거 아니냐. 우리의 행복의 문법이 다른 것"이라고 봤다.

곽준빈은 "새로 들어간 프로그램이 조기 폐지하거나 시청률이 안 나오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냐"고 궁금해했고, 전현무는 "(그런 경우) 너무 많다. (스트레스) 받는다. 그럴 땐 또 일을 잡는다"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돈 때문에 일하는 거 아니지 않나. 돈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1순위는 아니지 않나. 일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냐. 그게 내 행복"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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