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피플의 잇 아이템, '조거팬츠'는 무엇일까요?

[스타일 사전<3>]스포티룩의 일상화, 캐주얼 VS 클래식 모두 가능한 조거팬츠 어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2.01 10:36  |  조회 5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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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까르뱅, 3.1 필립림, 닐 바렛 2015 S/S
/사진제공=까르뱅, 3.1 필립림, 닐 바렛 2015 S/S
2014년 가을 겨울 시즌부터 잠잠하던 조거팬츠(Jogger Pants)의 인기가 상승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볼 수 있던 조거팬츠는 '샤넬', '3.1 필립림' 등 럭셔리 브랜드의 런웨이 아이템으로 등장하면서 하이브리드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아이돌과 배우의 공항패션 아이템으로도 관심을 모은 '조거팬츠'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조거팬츠(Jogger Pants)

정의='조깅하는 사람', '운동복 바지'라는 뜻의 '조거(Jogger)'라는 단어와 '바지'를 말하는 '팬츠(Pants)'의 합성어. 바지 밑단을 고정하기 위한 밴딩 처리로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진=닐 바렛, 3.1 필립림 2015 S/S
/사진=닐 바렛, 3.1 필립림 2015 S/S
어원
=발목 부분을 '리브(Lib)'로 처리한 면 또는 분또 소재의 바지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같은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였다. '리브 팬츠', '조깅팬츠' 등으로 불리다가 최근 다양한 소재의 매치와 디자인으로 재탄생하면서 조거팬츠라는 이름의 각광받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일찍이 패션피플 사이에서는 배기 팬츠 형태의 조거팬츠가 유행한 바 있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슬림한 발목 선을 살릴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면, 저지, 울 등 다양한 소재와 만나 운동복이 아닌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에 녹아들었다.

조거팬츠는 일본 남성 패션 특유의 루즈한 그런지 스타일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고가의 하이탑 슈즈를 즐기는 스트리트 패션피플이 신발을 강조하는 아이템으로 착용했다.

소수층 사이에서 끝날 것 같았던 조거팬츠의 수명은 최근 '놈코어(Normcore)'와 '어슬레저(Athleisure)'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확연히 달라졌다. 조거팬츠는 각종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쇼에 비중있게 자리하며 머스트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이름을 올렸다.

파생어=조거 트라우저, 조거 컷, 항공팬츠(Air Force pants), 스트리트 웨어.

/사진=나임 칸, 소니아 리키엘 2015 S/S
/사진=나임 칸, 소니아 리키엘 2015 S/S
예시¹
=발목의 밴드 위로 천이 심하게 접히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알맞은 길이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 주름이 많이 생기거나 엉덩이 부분이 쳐지는 배기 스타일은 자칫 다리가 짧아보일 수 있다. 정장 팬츠에 사용되는 면, 폴리레이온 등의 소재와 허리선이 밴딩이 아닌 트라우저 형태로 돼 있는 조거팬츠는 클래식한 세미 슈트룩을 연출한다.

예시²=스웨트셔츠에 네오프렌 조거팬츠, 울 니트 블루종과 코듀로이 조거팬츠,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발목이 드러나는 슬립온, 정장 재킷과 로퍼를 매치한 남성과 정장 재킷과 샌들을 매치한 여성, 바이커 재킷과 첼시 부츠, 시스루 블라우스와 하이힐

예시³='닐 바렛(Neil Barrett)', '3.1 필립 림 (3.1 Phillip Lim)', '소니아 리키엘 (Sonia Rykiel)', '까르벵(CARVEN)' 2015 S/S 컬렉션

관련어·관용구=스웨트팬츠, 리브팬츠, 놈코어, 어슬레저, 유니섹스 아이템, 스트리트 패션, 잘 빠진 슬랙스, 박해진·지드래곤 공항패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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