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비슷한 '더덕'…황사·미세먼지 많은 봄에 좋아

[헬스 앤 더 뷰티<45>] 기관지 건강·피부해독에 효과적…검은깨·고추장과 환상의 궁합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5.03.10 09:03  |  조회 8288
몸이 건강해야 얼굴에도 빛이 난다.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강한 뷰티 비법들을 소개한다. 먹으면서 예뻐지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봄이 오면서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관지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더덕은 예로부터 기관지와 폐 등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더덕은 인삼, 단삼, 현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 중 하나로 한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더덕의 효능과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What: '더덕'이란?…인삼과 비슷해 대용으로 쓰기도

/사진=머니투데이 DB, 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사진=머니투데이 DB, 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더덕은 원래 약용식물로 인삼 못지않게 귀한 식재료로 통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더덕은 뿌리의 모양에 따라 수컷과 암컷으로 나뉜다. 뿌리가 매끈하게 쭉 빠진 더덕은 수컷이며, 통통하고 잔뿌리가 많은 더덕은 암컷이다. 수컷 형태의 더덕이 더 맛있어 요리를 만들 때 자주 이용된다.

동의보감, 한약집성방 등에는 '더덕은 그 성미가 달고 쓰며 약간 차다'고 기록돼 있으며, 자양강장과 해독, 가래, 기침 등에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덕은 부드럽고 독성이 없으며 윤택해, 열이 있거나 특이체질에는 인삼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 호흡기 질환에 특히 좋아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 먹으면 좋다.

◇Why: 왜 좋은가?…사포닌·폴리페놀 풍부, 기관지 건강·피부해독에 효과적

/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더덕에는 사포닌, 폴리페놀,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강화와 항암 효과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돼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할 수 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효능이 있어 혈압을 정상수치로 만들어 주는 데 좋다.

더덕은 소염기능이 뛰어나 인후염, 임파선염, 유선염 등 염증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피부의 독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고름은 물론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으며 이 섬유질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How: 섭취 방법은?…검은깨·고추장과 환상의 궁합

더덕은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구이,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 먹는다. 더덕을 검은깨와 함께 먹으면 다른 영양소에 비해 부족한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고추장은 더덕의 쓴맛을 완화해 먹기 편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고추장의 더운 성질과 더덕의 찬 성질이 중화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더덕을 이용한 음식인 섭산삼은 더덕을 얇게 펴서 요리하면 산삼만큼 좋다는 의미의 궁중 다과다.

/사진=KBS2 '밥상의 신'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밥상의 신' 방송화면 캡처




☞'섭산삼' 만드는 법
1. 더덕에 고운 찹쌀가루를 묻힌다.
2. 끓는 기름에 더덕을 튀긴다.
3. 검은깨를 뿌리고 찍어 먹을 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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