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비슷한 '더덕'…황사·미세먼지 많은 봄에 좋아
[헬스 앤 더 뷰티<45>] 기관지 건강·피부해독에 효과적…검은깨·고추장과 환상의 궁합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5.03.10 09:0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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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야 얼굴에도 빛이 난다.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강한 뷰티 비법들을 소개한다. 먹으면서 예뻐지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봄이 오면서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관지 건강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더덕은 예로부터 기관지와 폐 등 호흡기를 건강하게 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음식이다. 더덕은 인삼, 단삼, 현삼, 고삼과 더불어 오삼 중 하나로 한약재로도 많이 쓰인다. 더덕의 효능과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What: '더덕'이란?…인삼과 비슷해 대용으로 쓰기도
/사진=머니투데이 DB, 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
더덕은 원래 약용식물로 인삼 못지않게 귀한 식재료로 통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 더덕은 뿌리의 모양에 따라 수컷과 암컷으로 나뉜다. 뿌리가 매끈하게 쭉 빠진 더덕은 수컷이며, 통통하고 잔뿌리가 많은 더덕은 암컷이다. 수컷 형태의 더덕이 더 맛있어 요리를 만들 때 자주 이용된다.
동의보감, 한약집성방 등에는 '더덕은 그 성미가 달고 쓰며 약간 차다'고 기록돼 있으며, 자양강장과 해독, 가래, 기침 등에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덕은 부드럽고 독성이 없으며 윤택해, 열이 있거나 특이체질에는 인삼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 호흡기 질환에 특히 좋아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 먹으면 좋다.
◇Why: 왜 좋은가?…사포닌·폴리페놀 풍부, 기관지 건강·피부해독에 효과적
/사진=JTBC '닥터의 승부' 방송화면 캡처 |
더덕에는 사포닌, 폴리페놀, 이눌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강화와 항암 효과에 도움이 된다. 또한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돼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할 수 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주는 효능이 있어 혈압을 정상수치로 만들어 주는 데 좋다.
더덕은 소염기능이 뛰어나 인후염, 임파선염, 유선염 등 염증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피부의 독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고름은 물론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으며 이 섬유질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How: 섭취 방법은?…검은깨·고추장과 환상의 궁합
더덕은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구이,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 먹는다. 더덕을 검은깨와 함께 먹으면 다른 영양소에 비해 부족한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고추장은 더덕의 쓴맛을 완화해 먹기 편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고추장의 더운 성질과 더덕의 찬 성질이 중화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더덕을 이용한 음식인 섭산삼은 더덕을 얇게 펴서 요리하면 산삼만큼 좋다는 의미의 궁중 다과다.
/사진=KBS2 '밥상의 신' 방송화면 캡처 |
☞'섭산삼' 만드는 법
1. 더덕에 고운 찹쌀가루를 묻힌다.
2. 끓는 기름에 더덕을 튀긴다.
3. 검은깨를 뿌리고 찍어 먹을 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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