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기본은 몸이다" - 아제딘 알라이아

[스타일 톡 <2>]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해 내는 밀착 의상의 귀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1.22 08:30  |  조회 12057
마음 속에 새겨놓으면 나의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과거와 현재의 스타일을 창조한 크리에이터들의 명언들을 소개한다.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과 함께 나누는 스타일 톡(TALK)!
/사진=아제딘 알라이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아제딘 알라이아 공식 인스타그램


"The base of all beauty is the body" - Azzedine Alaia(1939~ )

여성보다 여성의 몸을 더 잘 아는 작은 체구의 노년 남성. 튀니지 출신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는 여성의 몸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의복이 '제2의 피부'라는 것을 누구보다 제대로 구현하는 그는 '밀착의 귀재'라고도 불린다. 몸매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밀착된 실루엣의 옷에서부터 여성 신체 곡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의상을 찾는다면 아제딘 알라이아의 컬렉션에 답이 있다.

"아름다움의 기본은 몸"이라고 했던 그는 패션계에 몸 담은지 수십년이 지나도 그 철학이 빛바래지 않았다는 것을 현재까지도 증명한다. 어린 시절 조각을 공부했기 때문일까. 구조적인 미학이 드러나는 그는 자신의 의상을 통해 여성의 몸을 새롭게 조각한다.

몸에 밀착되면서도 움직임에 제약이 없는 의상을 만들기 위해 그는 특히 소재에 집중했다. 라이크라와 같은 신소재를 개발하고 스포츠 웨어에 사용하는 원단을 드레스 등의 페미닌한 의상으로 창조해냈다. 신축성이 좋은 니트 드레스나 보디슈트 등과 같은 의상은 섹시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알라이아 만의 '발명품'이다.

그의 작업은 딱딱한 의상제작용 바디가 아닌 실제 사람의 몸 위에서 이뤄진다. 자신이 만든 옷은 그것을 입는 사람의 몸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그의 의상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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