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바디피트 제품, 방사능과 무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1.09.05 17: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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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생리대 제품의 흡수제 생산 공장 위치 |
방사능 생리대 괴담은 지난달 말쯤 트위터 등에서 옮겨지다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5일 현재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괴담의 내용은 LG생건의 생리대 '바디피트'에 사용되는 흡수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공장에서 만들어져 방사능 노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LG생건과 합작회사로 설립한 LG유니참의 일본 지역 생산 공장이 후쿠시마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또 생리대 등을 통해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일반 피부로 노출되는 것보다 위험도가 높다는 소문도 돌았다.
LG생건 측은 "자사 생리대 브랜드인 바디피트의 흡수제 생산공장은 후쿠시마에서 650㎞ 떨어진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다"며 방사능 피폭 괴담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바디피트에 사용되는 원료는 흡수제를 제외하고 전부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며 "흡수제는 후쿠시마 지역과 무관한 공장에서 생산할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방사능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수제를 제외한 바디피트 제품(바디피트 볼록맞춤, 귀애랑, 귀애랑 천연홍삼, 퀵엠보스, 피부생각 일부 제품)은 경북 구미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생건은 "유니참에서 만들어져 수입되는 피부생각 제품도 후쿠시마에서 780㎞ 떨어진 시코쿠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방사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괴담 관련 글을 인터넷에 처음 게시한 사람은 일본에 있는 한국인 블로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블로거가 올린 글이 트위터 등으로 옮겨지면서 소문이 확산됐다. LG생건 측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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