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우리회사 킹카]아노 듀퐁, 에실로코리아 마케팅 팀장

박희진(사진=이명근 기자) 기자  |  2010.05.13 11:43  |  조회 9522
'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머니투데이에서 선보인 패션사이트 '스타일M'이 그랜드오픈한지 한 달이 지났다. 패션 감각이 있는 일반인들을 소개하는 '패션피플' 코너도 회를 거듭할 수록 각광받고 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쇼호스트, 의류 브랜드 MD(머천다이저) 등 패션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들에서부터 대기업 홍보실 직원,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패션피플'들을 조명해왔다.

이번에는 외국인까지 등장했다. 그것도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 출신의 패셔니스타다. 프랑스 안경렌즈 전문기업 에실로의 한국지사에서 일하며 4년 간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노 듀퐁 마케팅 팀장 얘기다.

삼청동 진선북카페에서 만난 그는 한국인 아내 덕분에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고 '파리지앵'답게 패션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한국과 프랑스의 패션은 어떻게 다른 것 같나.
-가장 큰 차이는 프랑스에서는 한국 남성 여성만큼 모두 액세서리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다이아몬드 카라 버튼이나 보석 등으로 부착된 넥타이 등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정장의 경우, 한국과 프랑스의 패션이 매우 다르다고 느낍니다. 프랑스에서는 펄감이 많은 샤이니한 정장에 앞이 모아지는 형태의 슈즈가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여성의 경우, 프릴이 많거나 큰 보석 형태의 장신구가 달려있는 블라우스를 잘 입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프랑스는 좀 더 심플한 스타일의 패션을 선호하는 것 같고 한국인의 경우, 좀 더 화려하고 트렌드가 철저히 반영된 패션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
-저는 심플하면서도 절도있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깔끔하고 단순한 옷들간의 매치를 통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액세서리는 안경과 시계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옷을 고르고 입을 때 색상 매치에 신경을 쓰고 스타일을 통해 시선을 주목 받기보다 스스로 지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갖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마지막으로 안경과 시계로 멋을 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것들도 모던한 느낌이지만 다소 튀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옷 잘 입는 비결은?
-기본적인 원칙을 잘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장의 경우, 슈트와 넥타이 셔츠를 입다 보면 자칫 무늬가 중복되거나 색상이 중복돼 너무 과해지거나 밋밋해져서 세련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포인트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서 입고 안경 또는 시계로 마무리를 해주면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항상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깨끗하고 잘 다림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내의 조언을 많이 활용합니다. 아내는 드라마 등을 통해 패션에 대해 저보다 더 접할 기회가 많고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패션에 감각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언을 부탁하고 받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홍대니까 훌륭한 패션을 소화하고 있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옷을 사기 전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저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 번씩 제 자신의 스타일을 변화 시켜서 자칫 지루해보일 수 있는 저의 스타일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 합니다.

변화를 줄 때는 얼굴부터 변화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안경 프레임을 바꾸거나
시계를 바꿔 찹니다. 업무 특성상 정장을 많이 입다보니 캐주얼 의상은 거의 구매하지 않습니다. 특히 전 세계인의 40%가 입는 같은 스타일의 청바지는 입지 않습니다.
같은 의상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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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브랜드는?
-제가 주로 입는 정장과 셔츠의 경우 맞춤형으로 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성복 중에는 저에게 잘 맞는 정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캐주얼의 경우 퓨마나 국내 브랜드인 쿨하스를 좋아합니다.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캐주얼화가 많고 매우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유니클로와 갭도 좋아합니다. 패션과 편안함 두 가지의 요소를 충분하게 갖추고 있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표준 정도라고 느낍니다. 색상이 워낙 다양하고 코디 자체가 다 된 의상보다는 구매자의 스타일에 맞춰 코디가 가능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아이웨어의 경우, 캐주얼의류 보다는 조금 더 화려한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프랑스 브랜드 제이에프레이(Jfrey)와 알랭 미끌리(Alan mikli)를 좋아합니다. 국내 하우스 브랜드인 크레딧(Credit) 제품도 좋아합니다.

'서울 파리지앵'의 스타일 노하우

▶주로 쇼핑하는 장소는 어디인가.
-국내에서는 슈트의 경우 사이즈 문제와 맞춤 진행을 해야 하는 문제로 이태원에서 구매합니다. 신발의 경우, 제 발 사이즈 때문에 쇼핑 장소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이태원 내에서만 쇼핑이 가능하지요.

1년에 한 번꼴로 프랑스에 가는데 그때 한 번씩 쇼핑에 파리에 위치한 라파예트, 쁘렝땅 백화점에서 옷을 삽니다. 디스플레이하는 옷들의 종류가 아주 많지 않지만 아주 우수한 품질이면서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똑같지 않은 옷만을 엄선해 놓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구매하기가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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