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도 속았다"…요즘 대세 'CC크림' 써보니

[송까칠-전깨알의 뷰티크로스]아직도 BB쓰니?…요즘 대세 CC크림 써보니

송지유 기자, 전혜영 기자  |  2013.02.03 13:17  |  조회 126441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칠하고 깨알같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써보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사진 왼쪽부터)샤넬, 랑콤, 헤라, 오휘 CC크림.
↑(사진 왼쪽부터)샤넬, 랑콤, 헤라, 오휘 CC크림.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한 '생얼 메이크업' 아이템 비비(BB)크림이 진화하고 있다. 비비크림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의 약자로 피부과에서 치료목적의 레이저나 박피(필링) 시술후 염증을 줄이고 얼굴의 붉은기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된 제품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메이크업 단계를 BB크림 1개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엔 비비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이 더해진 업그레이드 버전, 씨씨(CC)크림이 쏟아지고 있다. 'CC'의 의미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외선 차단부터 피부톤 보정, 보습, 주름 완화, 영양공급까지 모든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제품이라는 점은 같다. 피부톤을 균일하게 잡아주고 잡티 커버 효과도 탁월해 '포토샵 크림'으로도 불리는 씨씨크림.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최근에 출시된 씨씨크림 4종을 써봤다.

◇피부 타입 및 평소 화장법

"남친도 속았다"…요즘 대세 'CC크림' 써보니


◇이 제품 써봤어요
△샤넬 'CC크림'
샤넬 연구소와 메이크업 크리에이션 스튜디오가 고안해 냈으며, 오래도록 지속되는 메이크업에 스킨케어의 효능을 결합시켰다. 깨끗이 클렌징 한 피부에 CC크림을 바른 후 메이크업을 진행하면 되고, 낮 동안은 수정 메이크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30ml, 7만원.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CC 컬러 코렉터'
랑콤에서 처음 선보이는 안티에이징 '레네르지' 라인의 CC크림이다. 스킨케어 성분에 메이크업 보정 기능이 합쳐진 제품으로 주름개선과 피부탄력, 광채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40ml, 8만2000원.

△헤라 'CC크림'
매끄러운 피부 탄력 케어에서부터 균일한 잡티 커버까지 완벽한 피부 보정의 3중 기능성 CC크림이다. 에멀전과 파우더의 조합으로 피부 속까지 보습을 줘 피부막을 형성하고, 피부 위에 남아 있는 파우더는 메이크업의 지속성을 높혀 바르자마자 뽀얗고 화사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30ml, 4만5000원.

△오휘 '컬러 컨트롤 크림'
스킨케어부터 피부톤 보정, 잡티 커버까지 한 번에 해주는 올인원 제품으로 깨끗하게 빛나는 안색과 매끄러운 피부결을 연출해준다. 보습크림이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되면서 촉촉함을 선사하고, 마이크로 캡슐이 터지면서 개인의 피부톤에 맞게 화사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이 가능하다. 30ml, 4만2000원.

◇'까칠-깨알' 뷰티평가

"남친도 속았다"…요즘 대세 'CC크림' 써보니

△샤넬 'CC크림'
▷송까칠=파운데이션에 버금갈 정도로 커버력이 좋다. 제품을 펴 바를때 매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피부에 금세 흡수됐다. 외출한 지 한참이 지나도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은은한 꽃향기가 하루종일 지속됐다. 하지만 샤넬 제품만으로 촉촉한 윤광 메이크업을 연출하기는 어려웠다. 옐로우톤이 강해 피부톤이 밝은 사람들은 다소 어둡다고 느낄 수 있다.

▷전깨알=커버력과 밀착력이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우수했다. 약간 매트한 감이 있지만 그만큼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돼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간톤 피부인데 화사한 피부표현이 가능했다. 지속력도 양호한 편. 수정 메이크업용으로 사용할 때는 오일을 한 방울 섞어 사용하면 뭉침 없이 깔끔하게 피부결을 정돈할 수 있다.

△랑콤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CC 컬러 코렉터'
▷송까칠=커버력은 샤넬보다 떨어지지만 질감이 가벼워 정말 부드럽게 발렸다. 촉촉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쓰기에 제격. 오일을 섞어 바르지 않아도 윤광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잿빛이 도는 베이지톤이지만 전혀 어둡지 않았다. 비비크림의 최대 단점인 다크닝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깨알=촉촉한 비비크림을 바르는 느낌으로 비비크림과 발림성이 가장 유사했다. 유분감과 수분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제품. 밀착력도 좋은 편이지만 커버력이 다소 아쉽다. 잡티 없이 피부가 좋은 사람이라면 생얼 메이크업하기에 좋은 제품. 커버감 있는 화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컨실러 등의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편이 좋다. 은은한 장미향으로 4개 제품 중 향이 가장 좋았다.

△헤라 'CC크림'
▷송까칠=커버력은 수입 브랜드에 비해 떨어지지만 부드럽게 밀착되는 발림성은 좋았다.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촉촉하고 화사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 자외선 차단지수가 35로 4개 제품 중 가장 높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덜어내지 않고 조금씩 얇게 펴바르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입 제품의 절반수준인 착한 가격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전깨알=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비비크림보다 사용감이 가볍다. 밀착력이 우수한 가루 파우더를 한 듯 전반적으로 화사하게 피부톤을 잡아준다. 약간의 붉은 기 등 톤 보정도 가능하지만 잡티를 가려주진 못한다. 모공과 잡티가 고민이라면 씨씨크림만으론 2% 부족하다. 가벼운 제형에 비해 지속력은 양호한 편이고, 다크닝이 생기지 않는 것이 장점.

△오휘 '컬러 컨트롤 크림'
▷송까칠=커버력은 4개 제품 중 가장 약했다. 대신 발림성과 흡수력이 좋아 자연스러운 피부연출이 가능하다. 색조화장을 못하고 오휘 씨씨크림만 바르고 출근한 날, 한 후배로부터 "정말 아무것도 안 바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을 정도.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미만이어서 선크림을 생략하는게 마음에 걸렸다.

▷전깨알=크림 타입으로 발림성이 우수하고 촉촉하게 펴 발린다. 손으로 슥슥 문지르면 연한 핑크빛이 피부톤에 맞는 색으로 변하는 재미있는 제품. 전반적으로 보송보송하고 화사한 느낌이지만 컬러로션이나 컬러 선크림 정도의 커버력으로 잡티까지 가려주지는 못한다. 용기 디자인이 크림통과 비슷해 휴대하기 다소 불편하고, 입구 전체를 펌핑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용량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종합평가
씨씨크림을 체험하는 동안 아침 메이크업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됐다. 4개 제품 모두 SPF 30 안팎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선크림은 물론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 등 단계를 건너뛸 수 있었기 때문. 제품에 따라 커버력 차이가 있지만 비비크림을 대체하기에 충분했다. 사용자 피부 타입에 따라 씨씨크림만 단독으로 또는 씨씨크림+파우더, 씨씨크림+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 사용으론 탄력, 영양 등 비비크림에서 진화했다는 씨씨크림의 스킨케어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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