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오늘도 큐티 섹시? 과도한 노출 패션…'헐~'

[스타일ㅎㅎㅎ<41>]여자편-각선미 뽐낸 '훈녀' 박기량…귀여운 코트룩 '흔녀' 최송현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1.04 11:31  |  조회 11543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 스타 3인방은?…박기량·최송현·낸시랭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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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 = 지난 29일 치어리더 박기량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박기량은 화이트 롱 코트에 남색 상하의를 매치해 깔끔하고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박기량은 넓은 라펠과 소매 부분의 배색이 돋보이는 화이트 롱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 등장했다. 그녀는 네이비 컬러 톱에 주얼리 장식 셔츠를 매치해 트렌디한 감성을 연출했다. 여기에 발목이 드러나는 길이의 팬츠를 벨트와 함께 착용한 박기량은 앵클 부츠를 신어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배가했다.

▶'흔녀' 코멘트 = 배우 최송현 역시 '워킹걸' VIP 시사회에 자리했다. 이날 최송현은 넉넉한 실루엣이 인상적인 오버사이즈 코트에 검정색 클러치백을 들고 귀엽고 발랄한 패션을 연출했다.

최송현은 그레이 컬러의 A라인 코트에 다홍색 터틀넥을 매치해 화사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긴 길이감의 니트에 짧은 하의를 입어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인 최송현은 스트랩 디테일이 더해진 부츠 힐을 신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스웨이드 소재의 배색 부츠 힐과 애매한 코트의 길이는 비율 좋은 최송현을 오히려 작아보이게 했다. 짧은 길이의 코트를 선택했다면 그녀의 완벽 비율이 더욱 돋보이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 = '워킹걸' VIP 시사회에 참석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파격 노출 패션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낸시랭은 네크라인과 등라인이 깊게 파인 블랙 미니드레스에 지퍼 장식 란제리를 착용했다.

낸시랭은 볼륨감을 강조한 클리비지 룩으로 시선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도한 노출로 눈총을 샀다. 가슴이 훤히 드러난 드레스 차림에 비즈 장식 부츠, 미니백, 화려한 주얼리까지 더해 '투머치(Too Much)' 패션이 되고 말았다. 시선 둘 곳 없을 정도의 과한 노출과 조화롭지 못한 아이템들은 그녀의 몸매를 돋보이게는 했지만 시사회 패션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헐~ 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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