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체크 수트에 깔맞춤까지?…미스매치 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40>] 남자편-신사의 품격 '훈남' 김민종…무난한 올블랙 '흔남' 류승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1.03 10:34  |  조회 11555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김민종·류승수·오상진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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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 = 배우 김민종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워킹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민종은 깔끔한 댄디룩의 진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민종은 진회색 헤링본 코트에 슬랙스 팬츠를 매치해 단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민종은 셔츠와 남색 니트를 함께 레이어드해 차분한 매력을 뽐냈다. 별다른 액세사리를 하지 않아 자칫 단조로울 수 있었지만 진회색 코트와 남색 니트에 양말, 슈즈를 블랙으로 통일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겨울 패션을 완성했다. 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는 훈훈한 스타일링이었다.

▶'흔남' 코멘트 = 같은 날 영화 '워킹걸'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이날 류승수는 은색 단추 포인트가 돋보이는 무통 재킷에 검정색 터틀넥과 팬츠를 착용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레더 소재의 모자와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나온 류승수는 슈즈 또한 검정색 워커 부츠를 선택했다. 류승수는 소재가 다른 블랙 아이템을 착용해 완벽한 올블랙 룩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포인트가 없어 무난했다.

▶'헐남' 코멘트 = 방송인 오상진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 제작발표회에 자리했다. 이날 오상진은 캐주얼한 체크 수트룩으로 남다른 개성을 뽐냈다.

오상진은 넓은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브라운 컬러 수트에 흰색 셔츠를 매치했다. 가벼운 캐주얼 수트에 정장용 셔츠를 입은 오상진은 아이템이 따로 노는 듯한 미스매치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갈색 포켓치프와 앞코에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슈즈로 색상을 맞췄지만 오히려 애매한 느낌을 배가했다. 어두운 색의 티셔츠를 이너웨어로 선택했다면 댄디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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