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닿겠네"…마스카라 매직, 속눈썹의 아찔한 변신

[뷰티크로스]랑콤·맥·슈에무라·에스티로더 신상 마스카라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2.07 09:10  |  조회 10454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칠하고 깨알같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써보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랑콤 '그랑디오즈', 맥 '모던 트위스트 래쉬', 슈에무라 '페탈 래쉬 마스카라', 에스티로더 '리틀 블랙 프라이머™'/사진제공=각 업체
랑콤 '그랑디오즈', 맥 '모던 트위스트 래쉬', 슈에무라 '페탈 래쉬 마스카라', 에스티로더 '리틀 블랙 프라이머™'/사진제공=각 업체


"어쩜, 속눈썹까지 저렇게 길까." 클로즈업한 여배우의 얼굴이 TV 브라운관을 가득 메우면 여성들의 부러움도 시작된다. 작은 얼굴, 커다란 눈망울에 오똑한 코까지 모자라 눈썹까지 예쁘다. 풍성하고 긴 속눈썹이 그렇찮아도 큰 눈매를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속눈썹 숱이 적고, 짧다고 그냥 포기할텐가? 마스카라만 있으면 여배우 못지 않게 깊고 그윽한 눈망울로 변신이 가능하다. 많은 여성들이 메이크업의 완성을 마스카라로 꼽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속눈썹에 딱 맞는 마스카라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면 인기 브랜드들이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에 주목해보자.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랑콤과 맥, 슈에무라, 에스티로더 제품을 직접 써봤다.

◇이 제품 써봤어요
△랑콤 '그랑디오즈'(10g, 4만4000원대)=백조의 목처럼 구부러진 '스완-넥™' 스틱을 내장한 것이 큰 특징이다. 25도 구부러진 스틱이 쉽게 닿지 않던 속눈썹 안쪽부터 눈꼬리까지 골고루 제품을 바를 수 있도록 돕는다. 강렬한 블랙 색상의 피그먼트가 풍성하고 짙은 속눈썹을 연출한다.

△맥 '모던 트위스트 래쉬'(7ml, 3만4000원)=미국의 아티스트 커플인 이자벨 & 루벤 톨레도와 협업한 2월 한정 컬렉션이다. 미세한 모로 이뤄진 W모양의 브러시가 속눈썹을 효과적으로 컬링하고 볼륨감 있는 속눈썹을 완성한다. 컬러별(4가지)로 독특하게 제작된 한정 패키지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슈에무라 '페탈 래쉬 마스카라'(5.2ml, 3만7000원대)=짧은 속눈썹도 쉽게 올리는 독특한 곡선의 핑크 블로썸 어플리케이터가 내장됐다. 3-폴리머 WP 복합체가 강한 지속력으로 속눈썹을 코팅해 하루종일 번짐없는 눈가를 유지한다. 세라마이드 R 성분과 프로비타민 B5가 속눈썹을 건강하게 보호한다. 은은한 벚꽃 향기를 더했다.

△에스티로더 '리틀 블랙 프라이머™'(6ml, 3만5000원대)=속눈썹 프라이머, 틴트, 탑코트 역할을 하나로 합친 3-in-1 제품이다. 기존 속눈썹 프라이머 제품에 블랙 컬러와 고정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안과 테스트를 거친 제품으로 렌즈 착용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뷰티제품 솔직 평가
"하늘까지 닿겠네"…마스카라 매직, 속눈썹의 아찔한 변신
▷송지유(30대 후반, 숱이 적은 중간 길이 속눈썹)=
속눈썹 길이는 짧지 않은 편인데 숱이 적어 마스카라에 늘 신경쓴다. 주말 외출 때 눈썹은 그리지 않아도 뷰러로 속눈썹을 올리고 마스카라를 바르는 것은 빼먹지 않을 정도. 풍성한 볼륨보다 깔끔하고 길게 올린 속순썹을 선호하는 편이다.

랑콤 그랑디오즈의 커브 브러시는 그야말로 혁신이다. 이보다 사용하기 편할 수 없는 설계는 마스카라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 앞머리와 꼬리 부분의 짧은 속눈썹 한올까지 빗어 올릴 수 있다. 컬링감, 유지력도 좋다. 마스카라가 두려운 초보자도 일단 한번 써보시길. 전 세계 여성들이 왜 이 제품에 열광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맥 모던 트위스트 래쉬는 볼륨감 최고 제품이다. 숱이 적어서 풍성한 속눈썹을 부러워해 온 여성들,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클럽 파티 등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강추한다. 잔잔한 펄을 함유한 네이비 컬러를 체험했는데 햇빛을 받는 야외에서 빛을 발했다. "마스카라 어느 브랜드"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지속력이 좋은 대신 클렌징에 신경써야 한다. 2월 한정판이니 서두르시라.

슈에무라 페탈 래쉬는 길이, 컬링, 볼륨 등 3박자가 딱 들어맞는 똑똑한 제품이다. 특히 자연스럽게 말아 올린 속눈썹을 연출하는데 딱이다. 여러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 것에도 가산점을 주고 싶다. 블랙만 고집하던 슈에무라가 브라운 컬러를 출시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에스티로더 리틀 블랙 프라이머는 단품으로 사용해도, 다른 제품과 함께 사용해도 좋다. 들쭉날쭉한 속눈썹을 말끔히 정리해주고, 뭉치고 번지는 마스카라의 단점을 잡아주는 그야말로 똑똑한 제품. 이 제품만 있으면 아무도 모르게 속눈썹 매력을 뽐낼 수 있다. 화장을 하지 않는 주말 외출때마다 애용한 완소 아이템. 평소 눈 화장이 부담스러운 여성들도 도전해 볼 만하다.

"하늘까지 닿겠네"…마스카라 매직, 속눈썹의 아찔한 변신
▷배영윤(30대 초반, 짧고 숱이 많은 속눈썹)=
평소 진한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특별한 날에만 마스카라를 이용한다. 진하고 풍성한 속눈썹 연출보다는 자연스럽고 길어 보이는 제품을 선호한다.

랑콤 제품은 뚜껑을 연 순간 탄성이 터져나왔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어플리케이터 덕에 우스꽝스럽게 손목을 꼬지 않고도 마스카라를 바를 수 있었다. 약간 묽은 타입의 제형이라 뭉치치 않고 선명하게 발색된다. 단 볼륨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뷰러로 눈썹 컬링을 한 후 사용했더니 눈썹이 처지지 않는다.

맥 제품은 볼륨감 있는 눈썹을 연출하는데 탁월했다. 브러시 모가 굵은 편이고 제형도 많이 묻어나와 풍성한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착색력은 물론 고정력도 좋아 아침에 바르면 수정 메이크업 없이 저녁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평소 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사람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클렌징을 할 때도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슈에무라 제품은 브러시 모가 가늘고 단단해 세밀하게 발리면서 눈썹 결을 빗어주는 효과까지 있다. 넓은 U자형으로 휘어진 브러시가 눈꺼풀 모양에 따라 속눈썹을 아치형 곡선으로 자연스럽게 살려준다. 눈썹모 끝까지 고르게 발려 속눈썹이 길어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브러시 기둥이 길고 가늘어 사용감이 좋다.

에스티로더 제품은 브러시 모가 풍성하고 짧아 헤어드라이할 때 사용하는 롤브러시를 연상케한다. 마스카라 전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단독으로 발라도 산뜻한 느낌이 난다. 민낯이나 가벼운 메이크업에 사용하기에 좋아 애용했다.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에는 다소 밋밋할 수 있으니 별도의 마스카라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늘까지 닿겠네"…마스카라 매직, 속눈썹의 아찔한 변신
▷마아라(20대 후반, 숱이 많고 얇은 속눈썹)=
속눈썹이 긴 편인데도 더 길고 확실하게 올라가는 마스카라가 좋다. 자연스러운 것보다 색이 짙고 선명한 제품을 선호한다.

마스카라를 바를 때 콧대에 마스카라 스틱이 닿거나 왼쪽 눈 앞머리를 바르기 어려는데 랑콤 제품은 이러한 고충을 싹 날려버렸다. 짙은 블랙 색상과 탁월한 볼륨감으로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아도 눈매가 선명하게 살아났다. 다만 사용 전 뷰러로 속눈썹을 올리지 않으면 속눈썹이 무겁게 처지는 느낌이 드는 점은 아쉽다.

맥 제품을 바르고 출근한 날은 연신 인조속눈썹을 붙였냐는 질문을 받았다. 꽈배기처럼 독특한 모양의 브러시가 길이가 짧은 속눈썹까지 세심하게 올린다. 특히 뭉침 없이 고르게 발리고 아침에 컬링한 모양이 저녁까지 지속된다. 지울 때 가루처럼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로 충분히 녹여낸 후 부드럽게 닦아내야 자극이 덜하다.

슈에무라 제품은 기대보다 훨씬 선명한 컬러, 뛰어난 볼륨감에 놀랐다. 풍부하게 묻어 나온 마스카라액을 핑크 브러시가 매끈하게 빗어낸다. 마스카라를 고를 때 속눈썹을 길어 보이게 하는 랭스닝 기능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체험 제품 중 가장 탁월한 효과를 냈다. 가장 손이 많이 간 제품. 물에는 강하고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에는 쉽게 녹아 내린다.

에스티로더 제품은 '생얼'처럼 보이고 싶은 날 사용하기에 그만이다. 뭉침이 전혀 없으면서 속눈썹이 본래 색상보다 선명해져 '속눈썹 틴트'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다. 평소 뭉쳐서 사용하지 않던 마스카라를 덧발랐는데도 깔끔했다. 자연스러운 컬링감과 고정력도 좋다. 다만 색조 메이크업에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허전하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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