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아빠 코트 입은 다섯 살 꼬마?…어색한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48>] 남자편 - 세련된 '훈남' 임슬옹…귀여운 '흔남' 손호준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5.02.07 09:40  |  조회 20084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임슬옹·손호준·정용화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훈남' 코멘트= 그룹 2AM의 임슬옹은 지난달 29일 tvN '호구의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임슬옹은 트렌디함이 물씬 느껴지는 슈트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블랙 아이템을 선택한 임슬옹은 셔츠 칼라와 스니커즈에 포인트를 줘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임슬옹은 블랙 셔츠에 골드 컬러 패턴 디테일이 돋보이는 칼라가 더해진 셔츠를 선택해 위트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폭이 좁은 블랙 슬림타이가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잘 어우러졌다. 화이트와 블랙으로 이루어진 스니커즈를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다.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팬츠의 핏 또한 임슬옹과 잘 어울렸다.

▶'흔남' 코멘트= 배우 손호준은 지난달 27일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손호준은 도트 무늬가 돋보이는 네이비 니트와 그레이 톤 슈트로 귀여운 매력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슈즈로 깔끔하고 댄디한 분위기를 더했다.

손호준은 그레이와 네이비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발산하면서 니트의 도트 무늬로 발랄한 매력을 선사했다. 하지만 니트의 길이가 다소 짧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소 루즈핏의 팬츠 실루엣 또한 촌스러워보였다. 조금 더 긴 니트와 슬림한 핏의 팬츠를 매치했다면 훨씬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첫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 발매기념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용화는 오버사이즈 핏의 그레이 롱 코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는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 롱 코트로 심플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용화가 선택한 오버사이즈 그레이 롱 코트는 정용화의 키를 더욱 작아보이게 했다. 다섯 살 꼬마아이가 아빠 코트를 걸친 듯 어색해보였다. 코트 아래로 드러난 팬츠 역시 어색하게 좁아진 밑단과 약간 짧은 듯한 길이로 자연스럽지 못한 핏이 연출됐다.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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