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예쁜 얼굴·완벽한 몸매 망치는 난해한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51>] 여자편 - 발랄한 '훈녀' 효연…부드러운 '흔녀' 보아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5.02.15 09:15  |  조회 15709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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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 그룹 소녀시대의 효연은 지난 5일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효연은 네이비 컬러의 스웨트셔츠와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 세련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녀는 퍼플과 그린빛으로 반짝이는 미니 크로스백을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효연은 블랙 워커 힐로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사용된 네이비 컬러와 효연의 밝은 헤어 컬러가 대비를 이뤄 시선을 모았다. 베이비 블루와 실버 글리터로 이루어진 네일, 레이어드 된 마디 반지까지 나무랄 데 없는 스타일링이었다.

▶'흔녀' 코멘트= 가수 보아 역시 지난 5일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보아는 아이보리, 그레이,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모노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발목이 드러나는 블랙 팬츠와 글리터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틸레토 힐이 세련된 매력을 자아냈다.

보아는 아이보리 니트 스웨터와 그레이 롱 코트로 포근한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 골드 네크리스를 매치하고 블랙 미니 백을 들어 포인트를 더했다. 하지만 긴 기장의 스웨터와 짧은 기장의 팬츠의 조합은 어색했다. 롱 코트까지 더하니 작은 키가 더욱 강조돼 아쉬움을 남겼다.

▶'헐녀' 코멘트= 지난 5일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연희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화이트 블라우스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랙 와이드팬츠, 화이트 앤 블랙으로 이루어진 슈즈로 모노크롬 룩을 완성했다.


이날 이연희가 선택한 아이템은 '난해함' 그 자체였다. 케이프처럼 어깨에 덧대어진 러플 디테일, 꽃 모양의 단추, 풍성한 소매 등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디테일들이 그녀에게 다소 과하게 느껴졌다. 여기에 상반된 분위기의 매니시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턴업 와이드 팬츠는 실패한 선택이었다. 옆트임 슈즈 또한 블라우스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헐~ 다음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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