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걸그룹 대표주자"…에프엑스 '4 Walls' 스타일링

[아이돌 의상실<18>] 크리스탈·루나의 섹시 레트로룩…독특 아이템 소화한 엠버·빅토리아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11.05 08:32  |  조회 10160
아이돌 그룹의 무대 패션이 진화하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항상 똑같은 옷을 입지 않고, 각자의 매력을 살리는 스타일링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 스타일M '아이돌 의상실'에서 아이돌 스타를 더욱 빛나게 하는 무대 의상을 전격 분석한다.
독보적인 색깔을 내는 걸그룹 에프엑스(f(x))가 컴백했다. 멤버 설리의 탈퇴 후 4인조로 재정비한 에프엑스는 지난달 27일 정규 4집 앨범 '포 월즈(4 Walls)'를 발매했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과 이름이 같은 타이틀곡 '포 월즈'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딥하우스 장르의 EDM 곡이다. 가사에는 빼곡히 돋아나는 꽃잎처럼 갑작스럽게 피어난 사랑으로 인해 사방이 벽인 공간 속에 갇혀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았다.

에프엑스 멤버들은 '포 월즈' 무대를 통해 보깅 댄스를 접목한 안무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프엑스 특유의 독특함과 신비로운 매력이 느껴지는 무대 위 스타일링 포인트를 분석해 봤다.

☞스타일링 포인트

▶섹시한 레트로룩 연출한 크리스탈 & 루나. 크리스탈과 루나는 밑단이 짧은 상의 '크롭트 톱(Cropped top)'을 착용하고 늘씬한 허리 라인과 탄탄한 복근 몸매를 뽐냈다. 비슷한 컬러의 크롭트 톱이지만 패턴이나 네크라인, 소매 디자인 등을 달리해 각자 다른 매력을 살렸다.

두 사람은 여기에 90년대 유행 아이템인 부츠컷 팬츠를 매치해 복고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최근 복고 패션의 유행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부츠컷 팬츠는 골반 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아주고 무릎에서 밑단에 이르는 바지 통이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루나는 옆트임 디테일이 들어간 팬츠로 각선미를 살짝 드러냈다.

크리스탈과 루나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연출해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커다란 고리 귀걸이, 얇은 초커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는 한편, 볼터치와 입술 컬러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독특한 아이템 소화한 엠버 & 빅토리아. 서로 비슷한 스타일링을 연출한 크리스탈, 루나와는 달리 엠버와 빅토리아는 그녀들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의상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빅토리아는 타이트한 블랙톱과 팬츠 위로 스커트 양쪽이 트인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관능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엠버는 스티치 장식과 언밸런스한 밑단 컷팅이 특징인 니트 티셔츠, 레트로풍 스트라이프 셔츠를 완벽 소화해 패셔너블한 면모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 연출법도 확연히 달랐다. 빅토리아는 단정한 검은색 생머리를 연출한 반면, 평소 짧은 머리를 즐겨 하는 엠버는 앞머리 부분에 굵은 웨이브를 더해 보이시함과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또한 빅토리아는 민소매 의상을 입어 드러난 팔에 각양각색의 팔찌와 반지들을 동시에 착용하거나 커다란 팬던트가 돋보이는 목걸이, 고리 귀걸이로 화려한 포인트를 더했다. 엠버는 심플한 초커와 귀걸이로 보이시한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연출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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