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콘텐츠 창작자,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서 기량 펼쳐

34개 크리에이터 팀의 창작물 데뷔 …콘텐츠 분야 인재 발굴·지원사업 결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3.03 16:28  |  조회 2838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 행사를 시작한 선'거위의 꿈' 공연 사진.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 행사를 시작한 선'거위의 꿈' 공연 사진.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신인 콘텐츠 창작자들이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에서 재능과 땀으로 빚은 창작물들을 뽐냈다.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의 우수 창작자(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사업인 창의인재양성사업 프로젝트 성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 4일 양일간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여는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를 통해 콘텐츠업계의 우수한 신인들을 소개한다.

34개 크리에이터 팀이 만든 영화, 공연, 웹툰&웹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문체부는 한콘진과 함께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위한 콘텐츠 분야의 인재 발굴·지원사업을 했다.

송성각 한콘진 원장은 축사에서 "30여년을 크리에이터로 살았는데,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 다해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30년전 돌아간다면 여기에서 좋은 기회를 맞을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새 바람을 일으킬 창의인재 발굴과 함께 이들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낌없이 최선의 길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태용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실장은 "한 해 동안 인재 발굴 양성사업에 참가해 '런웨이'에 서신 분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많이 이뤘다"며 "창작의 결과도 따뜻한 봄날을 맞는 것처럼 만개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에는 창작자의 전시 작품뿐 아니라 창작자와 투자자의 만남의 장이 될 쇼케이스·투자설명회(피칭) 섹션이 들어섰다.

이날 행사는 창작뮤지컬 '거위의 꿈'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뮤지컬 원안을 맡은 김연희 작가와 편곡을 맡은 박세현 작곡가가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 사업 지원 대상이다. '거위의 꿈'은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소녀 은수가 가난과 차별을 딛고 가수의 꿈을 이루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순이의 노래가 담긴 이 작품의 주연은 K-팝스타에서 가창력을 자랑한 가수 이미셸이 맡았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2015년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등으로 56개 기관과 협업해 창작자 1229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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