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해"…만능템 바셀린 뷰티 활용법

립 케어·메이크업에 활용해봐…향수와 섞어 핸드크림으로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0.03 10:21  |  조회 8050
집에 하나씩은 꼭 구비하고 있는 '바셀린'은 석유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바셀린은 외부 자극으로 인한 상처를 완화시키고 보습 작용을 통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만능 아이템으로 꼽히는 바셀린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립 케어에 효과적

/사진=크리스챤 디올 2016 Fall Couture 컬렉션
/사진=크리스챤 디올 2016 Fall Couture 컬렉션
립 케어의 기본은 각질 관리와 보습이다. 바셀린으로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바셀린에 소금 혹은 설탕을 섞어 립 스크럽제로 활용한다. 아침 메이크업 전 급하게 입술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면 입술에 바셀린을 듬뿍 바른다. 립 메이크업을 제외한 다른 메이크업을 마친 후, 스킨을 적신 화장솜이나 면봉으로 살살 문지른다. 촉촉하고 매끈한 입술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건조한 입술이 고민이라면 잠들기 전 입술에 바셀린을 듬뿍 올린다. 그 다음날 하루 종일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다. 입술에는 모낭이 없어 여드름이 생기거나 모낭이 막힐 위험이 없으니 걱정말고 입술에 바셀린을 두껍게 바른다.

◇메이크업에 이용해봐

/사진=버버리 2016 F/W 컬렉션
/사진=버버리 2016 F/W 컬렉션
바셀린은 메이크업에도 이용할 수 있다. 가루 날림이 심한 펄 피그먼트나 파우더 타입의 아이섀도에 바셀린을 섞어 눈두덩에 발라보자. 글리터가 흩날리지 않는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펄 없이 매트한 아이섀도에 바셀린을 조금 섞어 바르면 자연스럽게 빛나는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소량의 바셀린을 투명 마스카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뷰러로 속눈썹을 바싹 올려준 다음 손끝의 열기로 바셀린을 녹여 속눈썹에 바른다. 깨끗한 마스카라 스틱을 이용해도 좋다. 속눈썹이 더 짙고, 길어 보인다. 또한 바셀린은 보습 효과가 좋아 외부 환경으로부터 속눈썹을 보호해주고, 꾸준히 사용하면 속눈썹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철 지난 립스틱이나 쓰다 남은 립스틱을 바셀린과 함께 녹이면 크림 타입 블러셔나 립밤으로 사용 가능하다. 통에 립스틱과 바세린을 같이 넣고 드라이기로 녹인 후, 둘을 섞어 냉동실에서 하루 정도 굳힌다. 이때 바세린의 양을 적게 하면 블러셔로, 많이 하면 립밥으로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한다.

◇향수와 함께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향수를 뿌린 부위에 바셀린을 바르면 향기의 지속력이 높아진다. 손목이나 목덜미, 귀 뒤쪽과 같이 맥박이 뛰는 부분에 바셀린을 바르고, 그 위에 향수를 뿌려보자.

바셀린과 오래된 향수를 섞어 핸드크림을 만들어도 좋다. 먼저 통에 바셀린을 덜어 드라이기로 녹인다. 향수는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도록 다른 통에 7~8번 정도 뿌린 뒤 녹인 바셀린에 넣고 둘을 섞는다. 이후 냉장고에 넣어 15분간 굳히면 핸드크림이 완성된다.

단, 오래된 향수를 이용해 핸드크림을 만들 때 3년 이상 된 향수나 향이 변한 향수는 피하고 소량만 만들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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